요즘 가장 ‘핫’한 배우를 꼽으라면 구교환이 아닐까요.
점점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비추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구교환.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스타는 아니랍니다.
2008년부터 영화 속 작은 단역 하나부터
작품을 끌고 가는 연출까지,
배우와 감독으로 영화 작업을 꾸준히 해온 그는
독립영화계에서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죠.
그의 영화적 동료이자 연인인
이옥섭 감독과의 협업도 많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 작업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하기도 합니다.
이후 구교환이 대중에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 것은
그가 출연한 영화 ‘꿈의 제인’과 ‘메기’가
주목받으면서부터입니다.
독특한 분위기와 틀에 박히지 않은 연기 스타일이
관객은 물론 영화계 사람들의 시선까지 집중시켰죠.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춘사영화상, 부일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고,
2018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스크린에서도
유독 시선을 잡아끄는 오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크지 않은 체구에 얇고 독특한 목소리에도
악역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맡은 것은
구교환만의 분위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영화 ‘반도’에서도 서대위 역할을 맡아
서늘한 분위기의 악역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죠.
최근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주목받으며 온에어되고 있는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에서는 파저위의 부족장이자
잔혹한 성정으로 북방과 조선에 위세를 떨친
아이다간을 연기했습니다.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도 화면 너머 서늘함을 전합니다.
김은희 작가는
“눈빛만으로도 서늘함을 표현해준 고마운 배우”라고 칭찬했습니다.
‘킹덤’과 함께 스크린에서도
구교환의 활약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모가디슈’에서
소밀라이 주재 북한대사관
태준기 참사관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생존과 이념 사이에서 갈등,
조인성과의 강렬한 액션,
그리고 긴장감을 끌어올린 마지막 퇴장신까지
‘모가디슈’에서 맹활약한 구교환입니다.
특히 구교환은 어떤 작품이든
맡은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과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구교환의 무서운 기세는 계속 됩니다.
8월 말에 공개되는 넷플릭스 ‘D.P.’에서는
탈영병 잡는 부대 ‘D.P.’ 군인으로 변신합니다.
정해인, 손석구와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