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작품활동을 하면서도 매번 기대 이상의 연기와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 유아인.
앳되고 여린 10대 유아인의 모습이 기록된 ‘반올림’. 예명과 배역 이름이 같았죠.
풋풋하고 소년미 가득한 아인오빠는 수많은 소녀들을 옥림이로 만들었죠.
‘성균관 스캔들’에서 아픔이 있는 아웃사이더인 걸오 캐릭터를 선보였던 그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후 더욱 다양한 도전을 시도합니다.
영화 ‘완득이’를 통해 다시 교복을 입고 상처가 많은 소년의 성장을 그렸고,
드라마 ‘밀회’는 열아홉살 차이가 나는 김희애의 상대배우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순수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스물의 청년, 아름다운 예술과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드는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극찬을 받았죠.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믿음이 가는 배우 유아인으로 신뢰를 얻었고,
이 시기 그의 도전들은 대중적으로도 크게 흥행했습니다.
놀랍게도 후속작은 영화 ‘베테랑’. 갑질과 비리로 얼룩진 안하무인 젊은 재벌을 연기하며,
악인의 얼굴을 드러냈던 유아인은 지금도 회자되는 ‘어이가 없네’와 같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천만영화의 대기록을 쓰기도 했죠.
또 송강호와 뜨거운 에너지를 주고 받았던 영화 ‘사도’까지,
충무로에서 스크린에서 배우 유아인의 존재감이 날로 커졌죠.
‘베테랑’과 ‘사도’로 이어지는 2015년을 기점으로 유아인은 단연 돋보이는 화려한 수상 기록을 자랑하게 됩니다.
‘사도’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춘사영화상 남우주연상 등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한 글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때로 읽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감성적인 시이기도 ,
통렬한 비판이기도 합니다. 유명인들이 쉬이 하지 않는 사회 현안,
정치 이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며 보다 더 많은 화두를 던지는 배우이죠.
영화 ‘버닝’ ‘소리도 없이’ 등 최근작들 유아인의 연기에 또 다시 감탄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유아인이 가진 불완전하면서도 섬세한 에너지와 어울린 캐릭터들이 돋보였고.
‘소리도 없이’에서는 대사 한 마디 없이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하며 오롯이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합니다.
‘소리도 없이’를 통해서는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부일영화상 각종 시상식과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 되었죠.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배우.
이미 유아인에 대해서 많이 아는 데도 매 작품마다 새롭습니다.
최근 선보인 넷플릭스 ‘지옥’.
유아인은 초자연적 현상을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키는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정진수는 ‘지옥’의 1부 격을 여는 역할입니다.
어쩌면 얼토당토 않은 궤변이면서도, 혼란스럽고 왠지 마음이 끌리고 마는 이유는 유아인의 연기.
크지 않은 표현 안에서도 오롯이 집중하게 만드는 유아인입니다.
‘지옥’은 공개와 동시에 유아인을 포함해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넷플릭스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죠.
다시 한 번 더 인생캐를, 또 한 번의 변신을 보여준 배우 유아인.
그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