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 대열에 오른 이정재.
오랜만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습니다.
홍보는 NO,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이유였죠.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열풍을 이어간 드라마입니다.
전세계가 ‘오징어 게임’ 그리고 이 드라마에 나온 많은 장면을
나노단위로 분석하고 패러디하며 열광했죠.
그 중심에 있던 이정재가 토크쇼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였습니다.
‘관상’의 수양대군 못지 않은 아우라로 등장한 이정재.
30년전 신인시절 함께 군생활을 했던
유재석과 깊은 포옹을 나눴습니다.
호리호리한 몸매가 드러나는 가죽바지로 패션센스를 뽐냈지만,
‘유퀴즈’의 작은 의자에 앉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죠.
힘겹게(?) 앉는 모습부터 웃음을 터뜨립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뜬 샛별(?)

“오징어 게임을 1년 가까이 찍었는데
수염도 덥수룩하고 꾀죄죄하고 다니니까 주변에서
‘도대체 뭘 찍길래 그러냐’라고 했어요.
저도 이렇게까지 잘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오징어 게임’ 행사를 위해 해외를 오가면서
입국장의 직원들이 그를 알아봐서 신기했다고 하네요.
‘456번’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올해 뉴욕타임스는 데뷔 30년차인
이정재를 2022년의 ‘샛별’로 뽑았습니다.
이정재 역시 이 기사가 나온 후 주변인들의 반응은
“네가 이제 샛별까지 된 거냐”였다고 하네요.
이정재가 알린 ‘오징어 게임’ 시즌2 소식!
“시즌2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성공하다보니 2를 안 만들 수가 없는 상황이 됐어요.”

#군대동기 이정재와 유재석

이정재와 유재석은 30년 이상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방송에 함께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신인시절 함께 방위(현재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했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유독 아침잠이 많은 이정재를 깨워서 출근했고,
이정재는 유재석이 쓴 위문공연 콩트 대본에 맞춰
연기를 했다며 군시절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잘생김의 대표배우

‘관상’에서 수양대군을 연기한 이후
젊은 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수양대군의 등장신은 지금도 한국영화
최고의 등장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죠.
젊은 팬들이 많아져 생긴 레전드 에피소드도 있죠.
“무대인사를 갔는데 고등학생 나이의
팬이 ‘김 묻었어요’라고 하는 거예요.
실제로 김밥을 먹으면서 갔거든요.
그런데 ‘잘생김 묻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저를 재미있게 해주려는 응원이잖아요.
그런 작은 말 한마디, 행동이 어떤 시상식에서보다
훨씬 의미가 있고 기억에 오래 남아요.”

#제니의 이름은 재희?

블랙핑크 제니와의 기묘한 인연도 공개됐습니다.
‘오징어 게임’ 동료 정호연과 제니가 실제로 절친.
촬영장에 방문해 응원을 한 적도 있죠.
제니의 어머니가 실제로 이정재의 팬이었고,
이정재가 ‘모래시계’에서 연기한 재희 이름을 따
제니의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미국 행사장에서도 만나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청담부부 정우성

배우인생의 의지가 되는 동반자이자 친구인 정우성.
두 사람의 럽스타그램(?) 의혹이 불거진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한 해명.
정우성의 아이디가 ‘to 정우성’.
이정재는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면서
정우성에게 어떻게 계정을 만들었는지 물었고
자신은 ‘from 이정재’로 지었습니다.
두 사람은 동갑 친구이면서도 서로 존댓말을 하는 사이입니다.
“사실 오랫동안 알면서 싸울 수도 있고
안 볼 수도 있는데 그런 일이 없었어요.
친한 사이일수록 더 위해주고 아껴주면
오래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앞으로 이정재는?

“60세 70세가 되어도 이렇게 꽉 끼는
가죽바지가 맞았으면 좋겠어요.
하하. 그리고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건 역시 가족이에요.
부모님이 제가 이렇게 활동하는 걸 보시는 게 낙이고,
그게 제가 일을 오래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유퀴즈’ 화제가 계속 되는 오늘,
또 하나의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의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정호연 역시 여우주연상, ‘오징어 게임’은
앙상블상과 스턴트 앙상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2월 또 다시 이들의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