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헝거>를 만든 강다연 감독과 주인공 ‘유지’ 역을 맡은 김유나 배우의 인터뷰가 마리끌레르 5월호를 통해 공개되었다. <헝거>는 풍요로운 빌딩 도시 속에 살지만 행복을 찾지 못하고 맴돌며 반대 세상인 ‘하촌’을 꿈꾸는 ‘유지’의 선택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화면 가득 ‘유지’의 크고 까만 눈이 어딘가를 바라보는 강렬한 첫 장면으로 시작한다. 강다연 감독은 실제로 첫 컷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후반부에 등장하는 크고 까만 구와 연결 지으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전했다. 또한 김유나 배우는 처음 보는 세상에 대한 놀라움, 두려움, 호기심을 생각하며 감정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을 덧붙였다.
강다연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 ‘유지’의 생각과 시선을 따라가는 흐름이기에 배우를 찾는 데에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말했다. 이어 가만히 정면을 응시하는 김유나 배우의 얼굴에서 상상한 ‘유지’의 모습을 발견했다며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김유나 배우는 캐스팅 이후 자신이 속한 세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유일한 친구 ‘서진’이 있는 ‘하촌’을 그리는, 그래서 맴돌기만 하는 ‘유지’의 모습을 잘 표현하려 애썼다는 말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 강다연 감독은 영화의 대사 한 줄을 언급하며 작품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 “”만약에 손금을 바꾸면 우리도 바뀔까?”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대사예요. 누군가에게는 얼토당토않은 상상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작은 희망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말인데, 영화를 만들면서 제가 줄곧 한 생각이기도 해요.”
2022년 4월 21일에 개봉하는 영화 <헝거>의 감독 강다연과 배우 김유나의 인터뷰 전문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 (www.marieclairekorea.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