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드레스의 여왕, 청룡의 안방마님 …
바로 김혜수에 대한 수식어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요,
‘귀여운 여인’ 김혜수.

 

차태현과 조인성이
시골마을의 수퍼마켓을 운영하며
소소한 감동과 재미를 전하는 tvN ‘어쩌다 사장’.

사장을 돕기 위해 찾아온 연예인 알바생들의
면면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넉살 좋은 모습으로
동네 주민들과 가까워 지기도 하고,
싹싹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호감을 더하죠.

시즌2는 수퍼마켓이 아닌,
나주에 위치한 대형마트입니다.
동네의 살림을 맡은 이 마트를 찾아온
김우빈 임주환 박병은 김설현
그리고 마지막 알바생은 바로 김혜수입니다.

 

입이 떡 벌어지는 크기의 마트에
압도된 알바생들은 긴장했죠,
그리고 선배 알바생이 찾아오자
사장 차태현과 조인성도 긴장했습니다.

“자기야~”를 외치며
차태현 조인성과 따뜻한 포옹을 나눈 김혜수.

10대에 데뷔해
30년 넘게 스타의 삶을 산
김혜수에게 마트 아르바이트란,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게 없었죠.

생애 처음으로 마트 계산대 앞에 선 그는
설명을 듣자마자 “잘 못할 것 같아”
라며 두려워했습니다.

 

바코드를 실수로 찍고는
“제가 사야되는 거죠?”라고 묻기도.
김혜수의 느린 손(?)과
그를 보기 위한 손님들의 행렬이
이어지며 카운터가 북적입니다.
김혜수는 밝은 미소와 열정으로
손님들을 맞았죠.

배달을 나가서도 김혜수의
얼굴을 알아본 주민들은
깜짝 놀라 손을 맞잡았습니다.

나주의 깜짝 이벤트가 되어준 김혜수,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을 즐겁게 했죠.

 

이어 마트 정육점 사장님 가족들은
‘어쩌다 사장2’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을 털어놨습니다.

“힘들 때 누군가가 힘이 되어 주거든요.
그런데 괜찮아지면
그 고마움이 가벼워지는 게 있는데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셔서
그런 마음이 참 좋으세요.
너무 대단하세요.”

 

사장님은 김혜수와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진심과 애정을 진솔하게 드러낸다는 점이
김혜수에게 반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애정 넘치는 ‘자기야’와 포옹,
“선배님의 포옹에는 뭔가 버튼이 있나봐”
“나도 선배님이 꼭 안아주셨을 때 울었었다”라는
후배들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다 잘하는 김혜수가 계산대 앞에서
헤매는 모습이 귀엽다가도,
왠지 모르게 의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어쩌다 사장2’에서
김혜수는 엄청난 존재감의 알바생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죠.

1986년 데뷔해 한국영화와
드라마의 역사가 된 김혜수.

유명배우로서 기억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현재 진행형의 배우로
대중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올해 넷플릭스 ‘소년심판’으로
감동을 안긴 것에 이어 앞으로
tvN 드라마 ‘슈룹’과
영화 ‘밀수’를 공개합니다.

배우 김혜수의 열일 사이,
살짝 보여준 인간 김혜수의 따뜻한 매력.
반하지 않을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