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그리고
막내 김태우까지
5인 완전체로 등장한 이들은
함께 활동한 지난 23년을 돌아보았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은 바람을 밝혔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god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을까요.

박진영으로부터
“최고의 보컬리스트를 찾았다,
187㎝ 키에 얼굴은 작고,
덩치는 정우성이다”
라는 말을 듣고 기대했다던 god 멤버들.
그리고 들어온 멤버는 막내 김태우였습니다.

“깡패가 오는 줄 알았다”
윤계상

김태우 역시자신을 반겨주지 않았던
멤버들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또 그 역시
“음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모든 걸 갖춘 네 명이 있다”
라는 말을 듣고 갔더니,
누더기를 입은 것 같은 형들이 있었다고 했죠.

god와 ‘유퀴즈’ 큰자기 유재석은
과거 서로의 모습을 정확하게 기억했습니다.
열정만 가득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사이입니다.

유재석은 god를 보며
노래는 잘하지만
‘힘들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했죠.

god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어머님께’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습니다.
박준형의 실제 경험담을 각색한 노래라고 하죠.

박준형이 미국에서 성장하며 겪은 이야기이고
어머님이 싫어했던 메뉴는
원래 ‘잡채’였다고 합니다.
박준형은 이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박진영의 감각에 감탄했습니다.

god는 2004년 윤계상이 팀을 떠난 후
따로 활동했고 이후 개인 활동을 했습니다.
각자의 길을 걷다
12년만에 다시 완전체로 뭉쳤죠.
김태우가 자주 연락을 해서
윤계상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는데,
너무 식구이다 보니까
오히려 낱낱이 얘기할 수 없었다,
침묵해온 것이 쌓여
오해가 커져서 긴 세월이 지났다,
제 속 좁음 때문에 불편했던 것 같다,
그런데도 멤버들은 손을 내밀어줬다”

god 윤계상으로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
윤계상은 큰 스트레스를 받아서
건강도 안 좋아졌지만,
그래도 무대를 다시 서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냈습니다.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구나”

god는 이제 서로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한,
하늘이 맺어준 형제가 되었죠.

그리고 이들을 존재하게 해주는 것이
결국 팬들의 믿음과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거
다 팬들 덕분이에요.
팬들 아니면 못 해요, 우리를 아직 믿어주고,
실수에도 박수 쳐주고, 너무 고마워요”
god는 다시 무대로 오릅니다.

연말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팬지오디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죠.
이들은 또 하나의
하늘색 추억을 함께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