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지난 9월 3일, 마리끌레르 코리아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선보인 <Marie Claire ART Day & Night 2026>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 낮에는 이태훈, 이채영, 박민하 작가의 아트 토크와 아티스트 레디, 노아의 협업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서로 다른 장르가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연결되었습니다.
  • 밤에는 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가수 한영애의 뜨거운 무대가 펼쳐지며 예술의 또 다른 장면을 완성했습니다.

서울아트위크를 맞아 전시와 아트 페어로 분주해진 9월. 한국화랑협회의 창립 50주년과 함께 키아프 서울(Kiaf SEOUL)의 공식 리드 미디어 마리끌레르 코리아도 <Marie Claire ART Day & Night 2026>으로 그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세 작가의 내밀한 이야기가 서울공예박물관 안마당을 채우고, 시선을 사로잡는 미디어 아트가 바깥마당을 수놓았죠. 서로 다른 예술의 언어와 창작의 순간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낸 하루를 돌아봤습니다.

작품을 더 가까이 들여다본 시간, Marie Claire ART Day

유리에 시간을 불어 넣는 이태훈 작가

‘마리끌레르 아트 데이(Marie Claire ART Day)’의 문을 연 첫 번째 아트 토크에는 ‘제2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수상자 이태훈 작가가 자리했습니다. 한국 현대공예를 이끈 유리지 작가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유리지공예상의 두 번째 수상자인 그는 뜨거운 유리에 공기를 불어 형태를 만드는 ‘블로잉’과 가느다란 유리 선을 조합해 무늬를 만드는 ‘필리그리 케인’ 기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발전시켜 왔는데요. 수상작 ‘안개 속 푸른 밤의 녹턴’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을 함께 살펴보며 한 겹씩 쌓이는 유리 안에 자연과 시간의 흔적을 담아내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라지는 것과 남는 것을 바라보는 이채영 작가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들을 먹과 한지로 그려 온 이채영 작가도 함께했습니다. 그는 ‘키아프 하이라이트(Kiaf HIGHLIGHTS)’ 선정 작가이기도 한데요. 이는 아트페어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를 선정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죠. 사라진 것과 남아 있는 것 사이의 시간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이어 온 그는 화려한 도시의 모습보다 변두리처럼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풍경을 담아 왔습니다. 한지에 옅은 먹을 거듭 쌓듯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시간이 흐른 뒤 문득 다시 떠오르는 작품을 그리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불러내는 박민하 작가

아트 토크의 마지막 순서는 여성 미디어 아티스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는 ‘마리 넥스트(Marie NEXT)’ 수상자 박민하 작가. 그는 아날로그 이미지부터 AI, 3D 기술까지 서로 다른 매체를 자유롭게 오가며 지금 눈앞에 없거나 인간의 감각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세계를 이미지로 불러내는 작업을 이어왔는데요. 멸종한 선사시대의 흔적을 화석과 3D 데이터로 다시 불러낸 ‘Time Paradox’를 비롯해 각기 다른 시기에 완성한 작품들을 살펴보며 지나가 버린 시간을 이미지로 붙잡는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랩과 재즈가 맞닿은 무대

아트 토크의 여운이 남은 서울공예박물관 안마당에는 곧 자유로운 음악의 에너지가 더해졌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팀 데드스탁(Deadstock)으로 활동하는 래퍼 레디와 재즈 피아니스트 노아가 무대에 올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거든요. 노아의 경쾌한 피아노 선율 위로 레디의 유연한 랩이 더해지며 예상 밖의 조화를 만들어냈죠. 장르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라이브 퍼포먼스는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둠 위로 펼쳐진 빛과 음악, Marie Claire ART Night

밤의 시작을 알린 오프닝 세레머니

‘마리끌레르 아트 나잇(Marie Claire ART Night)’의 시작은 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했습니다. 이어 박민하 작가가 무대에 올라 ‘마리 넥스트’ 상을 품에 안으며 동시대 여성 미디어 아티스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죠. 바깥마당의 아트 월을 가득 채운 그의 대표작들은 어둠이 짙어질수록 더욱 선명한 빛을 드러내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반세기가 담긴 음악이 만들어낸 뜨거운 환호!

50년의 시간이 하나의 목소리에 담긴다면 어떤 울림을 줄까요? 해가 완전히 내려앉은 서울공예박물관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 한영애의 깊이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무대에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는데요.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그의 퍼포먼스는 ‘마리끌레르 아트 나잇’에 자리한 이들에게 오래 기억될 한 장면을 완성했죠. 빛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채워진 <Marie Claire ART Day & Night 2026>. 서로 다른 실이 엮여 하나의 단단한 매듭을 이루듯,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고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 특별한 인연을 만든 밤이었습니다.

Q&A
AI 마리봇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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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은 조선시대 안동별궁이 있던 터이자 이후 풍문여고가 자리했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역시 공간의 방향성을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열린 곳’이라 설명하고 있는데요.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장르와 사람의 ‘연결’을 이야기한 이번 행사의 메시지와 장소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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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키아프 하이라이트가 젊은 작가들의 가능성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오랜 탐구를 통해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한 중진 작가 10인을 조명했습니다. 키아프 서울 2026의 주제인 ‘공존’과 맞물려 세대와 시간, 자연과 인간, 재료와 본질이 함께 놓이는 풍경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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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에서 9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는 기념전에서는 대상 수상작인 이태훈 작가의 ‘안개 속 푸른 밤의 녹턴’을 비롯해 결선에 오른 20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도자·유리·섬유·목칠·금속 등 서로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오늘의 공예를 풀어낸 작업들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