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공부는 언제나 옳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교육 자격증인 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은 외국어 관련 업계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는 8주간의 단기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실기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영어 회화를 연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다. 국가공인 자격증인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따면 외국인과 재외동포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게 된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만으로도 취득이 가능하다. 제2외국어 능력 시험인 프랑스어 DELF/DALF, 스페인어 DELE/FLEX, 중국어 HSK/BCT, 일본어 JLPT/JPT 등의 점수를 받아두면 외국계 회사로의 이직이나 이민, 유학뿐 아니라 여행과 연수 등의 단기 프로젝트에까지 활용할 수 있다.
먹으면서 배우다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셰프들의 활동과 요리 문화가 각광받으면서 요식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리와 관련된 자격증은 지금 다니는 직장의 일과 크게 상관이 없더라도 훗날 카페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싶거나 라이프스타일 관련 창업을 꿈꾼다면 준비해볼 만하다. 국가공인 자격증은 한식, 중식, 양식, 일식 조리기능사로 나뉜다.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려면 물론 식재료를 이해하고 조리법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하는 준비 과정 자체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제과제빵기능사, 바리스타, 소믈리에 자격증은 준비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다. 커피나 와인 테이스팅을 취미로 가진 사람이라면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진행되는 자격증 수업을 찾아봐도 좋다. 와인 소믈리에뿐 아니라 전 세계의 차(茶) 문화를 연구하는 티 소믈리에, 채소 조리법과 유통, 마케팅까지 공부하는 채소 소믈리에, 물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워터 소믈리에까지 자격증의 종류가 다양하다.
예술도 공부다
일정 기간의 수업 과정 이수 후 시험에 합격하면 받을 수 있는 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과 음악심리상담사 자격증은 예술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관련 업계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응시할 수 있다. 이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사회복지 시설, 의료기관과 여러 상담센터 등에서 근무할 수 있고 혹은 상담기관에서 자원봉사 참여를 더욱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디자인업계로의 취업, 이직을 계획 중이라면 웹디자인 기능사,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기능사 등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루는 실기 위주의 자격증을 준비해볼 것.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그래픽 기술 자격증인 GTQ(Graphic Technology Qualification)는 포토샵과 일러스트, 플래시, 인디자인 과정 등으로 나뉘어 1급부터 3급까지 난이도별로 취득할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디자인 프로그램을 직접 다룰 필요가 없더라도 광고, 방송, 문화 예술 업계 종사자에겐 디자인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업 내용이 제법 많은 도움이 된다.
건강한 자격증
동력수상레저 자격증은 제트스키나 보트, 요트 등의 선박이나 수상 기구를 조종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취득하면 어디서나 강사나 전문가의 관리 없이 자유롭게 수상 기구를 조종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아마추어를 위한 2급, 난이도가 높은 1급으로 레벨이 나뉘어 있다. 요가 강사 자격증은 여전히 인기 있는 자격증이다. 비니요가 운동처방사 자격증, 필라테스 요가 강사 자격증 등 취향에 맞춰 준비해볼 수 있다. 한편 스포츠 관련 업계로 이직할 생각이라면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 교원 자격증, 운동관리사 자격증 등을 취득해두는 것이 좋겠다.
금융업계로의 첫걸음
금융이나 부동산 관련 자격증은 금융권에서 일하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 회사의 전략 마케팅, 경영 관련 부서 종사자에게도 유용하다. 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인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s). 이 자격증을 준비해두면 국제적으로 재무 분석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특히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취업이나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경영과 재무 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필수 자격증으로 여겨지던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은 올해부터 폐지됐다. 이들 대신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으로는 각각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국가공인 시험인 매경TEST와 테셋(TESET)이 있다. 경제와 경영의 기초적인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이라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수업을 들을 필요 없이 경영학, 경제학 서적을 꼼꼼히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