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CJ푸드빌 홍보팀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빕스 등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외식 브랜드들은 워낙 20~30대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올리브영까지 35% 가격 할인을 받는 직원할인카드는 가장 부러움을 사는 대표 혜택 중 하나다. 또한 CJ의 외식 브랜드가 모두 모여 있는 본사 지하 1층 CJ푸드월드에서 매일 점심을 즐기고, 출퇴근 시 라뜰리에 뚜레쥬르와 투썸 플레이스에서 음료나 빵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년에 6~8회 제공되는 CGV 영화표나, 본사 사옥 3층에 자리한 라이브러리에 정기적으로 입고되는 다양한 도서는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높은 여성 직원들에게 어필한다. 특히, 사옥 2층에 CJ키즈빌이라는 직원 전용 어린이집을 두었는데, 워킹맘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하며, 식품회사의 장점을 살려 아이들에게 건강한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사내 워킹맘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또한 결혼, 육아 등으로 2년 이상 직장을 떠났던 여성들에게 6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최종 합격하면 다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CJ리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커리어를 유지하고자 하는 여성들이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동주 넥슨 인재문화팀 복지파트 파트장
아이가 돌이 되던 때부터 이용하기 시작한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은 교사 대비 아동의 수가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법정 비율보다 적다. 아이들은 매일 1회 이상 공원이나 숲을 산책하고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한다. 넥슨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예술 창의 교육 프로그램인 ‘아트빈 프로그램’ 등 커리큘럼이 훌륭하고, 직접 아이를 맡겨보니 기초 예절이나 인성 교육도 확실하게 해주어 만족스럽다. 사옥 3층의 수유 공간 ‘MOM’s Room’은 소독기와 모유 저장팩, 수유 패드 등이 잘 갖춰져 있고, 필요하면 사내 보건소에 상주하는 전문 간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사전에 등록한 직원만이 이용할 수 있게 철저히 통제해 안심하고 이용하는 여성 직원이 많다. 업무가 프로젝트 단위로 돌아가기도 하고 조직 분위기가 유연해, 육아휴직이나 단축근무 신청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지 않은 것도 이 회사의 큰 장점이다.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느라 바쁘지만 그만큼 나만을 위한 자기 계발이 절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내 문화 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넥슨 포럼’을 틈틈이 애용한다. 단편영화 제작에 도전하거나 유화 드로잉을 배우면서 일상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윤여경 창업진흥원 글로벌창업팀 대리
창업진흥원은 공기업이라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데, 이 부분을 여성 직원들이 가장 좋은 복지제도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워킹맘은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할 수 있고, 꼭 워킹맘이 아니어도 오전에 영어 회화 수업을 듣는 등 각자의 조건에 따라 출근 시간을 늦출 수 있다. 이 회사가 특히 좋은 건 이런 복지제도를 활용하는 데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합리적인 사내 분위기가 조성된 점이다.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비율 또한 6:4로 거의 동등하다(한 팀에 워킹맘이 두 명 이상이다). 군대식 조직 문화가 없어 늦은 밤까지 회식 자리에 붙들려 있지 않아도 되고, 레스토랑에서 회식을 하기도 한다. 스타트업 회사 인재들의 기술 창업을 돕는 업무 특성상 트렌드를 아는 것이 중요해서 매주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데, 들을 때는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제법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다. 아, 이따금 직원 자녀들의 장난감을 사고 파는 벼룩시장이 열려 육아에도 소소한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