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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서울에서 펼쳐진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의 메인 스테이지에서 관객의 차오른 흥을 단숨에 폭발시키며 이름을 알린 DJ가 있다. 페데 르 그랑(Fedde Le Grand) 등 유명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한 음악으로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한국 뮤지션 레이든(Raiden). 일본에서 록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그는 EDM 음악의 주요 재료인 전자음에 록 감성을 더한 악기 소리를 입혀 신선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레이든이 완성한 정교한 질감의 선율은 현란한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전자음 사이를 가볍게 뚫고 나와 보통의 일렉트로닉 음악과 다른 결의 감상을 안긴다. 해마다 랭킹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EDM의 세계에서 이토록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는 레이든의 뜨거운 에너지가 또 다른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레이든의 연말 파티 플레이리스트

Nicky Romero & Navarra <Crossroads>
네덜란드 출신의 프로듀서 니키 로메로와 DJ 듀오 나바라가 함께 작업한 곡. 곡 전체를 단단하게 에워싸는 선명한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시원한 보컬 사운드도 곡의 완성도를 높인다. 듣기

Dirty South <Just Dream(Feat.Rudy)>
12년 차 DJ 더티사우스. 은은한 멜로디가 흐르는가 하면 단숨에 빠르고 파워풀한 비트가 곡의 무드를 반전시킨다. 오랜 경력을 가진 아티스트의 노련함을 엿볼 수 있는 사운드다. 듣기

Fedde Le Grand <Keep on Believing(Raiden Remix)>
DJ 페데 르 그랑의 사운드. 공간감을 자아내는 전자음에 비트를 입혀 어떤 컨셉트의 파티에서 틀던 잘 어울린다. 작업에 함께한 레이든의 감각도 엿볼 수 있다. 듣기

 

Miike Snow <Genghis Khan(CID Remix)>
스웨덴 출신의 팝 칼손이 속한 팀이다. 곡을 재생하자마자 빵빵한 베이스 리듬이 훅 튀어나온다. 중독적인 비트가 무한반복되는 부분부터 분위기가 순식간에 뜨거워진다. 듣기

Galantis <No Money>
일렉트로닉 듀오 갈란티스가 선보이는 곡 ‘No Money’. 멜로디에 열두 살 소년의 귀여운 목소리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경쾌한 비트가 주를 이루는 흥 넘치는 사운드다. 듣기

 

The Chemical Brothers <C-h-e-m-i-c-a-l> 
영국 일렉트로닉 신의 최강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의 새 싱글. 심장을 쿵쿵 울려대는 강력한 비트가 흥을 제대로 이끌어낸다. 현란한 일렉트로닉의 정수를 보여주는 통쾌한 곡. 듣기

Axwell & Ingrosso <Thinking About You (Dubvision Remix)>
악스웰 & 인그로소의 곡은 놓칠 수 없는 파티 사운드. 풍성한 일렉트로닉 전자음이 꽉 들어찬 사운드에서 의외로 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