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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이 넘쳤던 1부 예식.

중세 유럽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살린

김윤·박성배 커플의 결혼식

VENUE 이탈리아에 살면서 유럽식 웨딩을 여러 번 접한 신부는 서울에서도 유럽식 분위기의 웨딩을 원했다. 소셜 베뉴 더 라움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마음에 꼭 드는 신부대기실과 2부 예식 입장이라는 영화 같은 순간을 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궁전 전체를 오롯이 사용하는 기분도 들었다. 2부 예식 후 이어진 디제잉을 배경으로 와인과 샴페인을 즐기는 애프터 파티도 하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DRESS 유럽풍 컨셉트에 맞게 중세 느낌을 낼 수 있는 드레스를 찾아 다녔다. 오랜 고민 끝에 결혼식 일주일 전 극적으로 선택한 드레스는 헤리티크 뉴욕의 리비니 오프숄더 드레스. 섬세한 레이스 장식과 오프숄더 디테일이 사랑스러웠다. 2부 예식엔 배우 전지현이 입어서 화제가 됐던 제니 팩햄의 A라인 드레스를 선택했는데, 2층에서 신랑 손을 잡고 내려올 때 조명을 받은 드레스의 비즈가 알알이 빛을 발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단정한 헤어와 메이크업이 사랑스러웠던 신부.

단정한 헤어와 메이크업이 사랑스러웠던 신부.

HIAR & MAKEUP & NAIL 헤어는 평소 신랑과 신부의 헤어스타일은 맡고 있는 애브뉴준오 동휘 부원장이 책임졌다. 귀 뒤로 깔끔하게 넘겨 단정한 번을 만들고 주얼 헤드피스로 장식해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메이크업을 담당한 애브뉴준오 고진영 원장은 진한 화장을 어색해하는 신부를위해 투명하고 고운 피부 톤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신부가 한 달 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한 수분팩의 도움도 컸다는 후문. 네일은 투명한 베이스에 끝에만 반짝이는 파츠를 붙여 조명에 반짝일 수 있도록 했다.

 


FLOWER 여기에는 꽃을 사랑하는 신부와 꽃 알레르기로 꽃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신랑의 ‘웃픈’ 웨딩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신부는 최대한 풍성하고 화려하게 식장을 꾸미고 싶었으나 신랑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에 욕심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 더 라움의 플로리스트는 신부가 좋아하는 오렌지와 그린 컬러를 조합해서 식장 곳곳을(신랑의 동선을 최대한 피해) 아름답게 꾸몄다. 신랑 신부에게 축복의 꽃을 뿌려주는 플라워 샤워엔 조화 꽃잎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