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주혁 & 크리스탈 & 공명

2017년 하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드라마 <하백의 신부>가 7월 3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남자 주인공 ‘하백’ 역에 남주혁을 필두로 크리스탈과 공명이 극 중 ‘신(神)’의 영역을 맡게 되었다. 남주혁은 물의 신, 크리스탈은 수국의 여신, 공명은 천국의 신으로 등장한다. 이번 작품의 캐스팅을 살펴보면 출연진들의 세대 교체가 느껴진다. 남주혁, 크리스탈, 공명 모두 94년생으로 함께 출연하는 임주환과는 띠동갑을 이룬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94라인의 케미가 좋다. 동갑이라 편했고 현장 분위기가 즐겁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대의 배우들로 구성된 만큼 톡톡 튀는 매력과 역할에 걸맞게 무장된 비주얼로, 만화에서 화면으로 옮겨질 캐릭터들에게 숨을 제대로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2 오연서&주원

천방지축이었던 해명공주(오연서)와 그녀를 괴이하다고 여겼던 견우(주원)의 관계가 깊어졌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애정이 한 가득, 안타까움에 눈물이 그렁.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시작되기 전부터 87년생 친구인 두 사람의 ‘동갑 케미’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팬들과 프로 소통러인 오연서는 자신의 SNS에 ‘#동갑케미’를 밀고 있다는 귀여운 고백을 남기기도 했다. 촬영장의 비하인드 신이 공개될 때 마다 “동갑내기라 나올 수 있는 편하고 자연스러운 모습 아닌가!’, “이렇게 귀여운 30대라니!”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두 사람의 셀카가 아직 더 많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미공개분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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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민아&이제훈

왜 이제야 만난걸까! <내일 그대와>의 신민아와 이제훈의 만남이 그러했다. 카메라 밖에서는 “제훈아”, “민아야”라고 부르는 두 사람의 사랑스러움이 서로를 만나 극대화되었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연인을 넘어 부부 케미를 제대로 보여주었던 신민아와 이제훈을 CF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대로 보내긴 너무 아쉬운 비주얼 커플이었다. 광고에서도 ‘케미’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짧은 광고가 이렇게 설레고 부러울 일인가.

 

4 경수진&김영광

이따금 다시 꺼내보게 되는 뮤직비디오가 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너를’이란 곡이 그 중 하나다. 캠퍼스 커플의 로망을 지나 헤어진 연인의 쓸쓸함을 동시에 담고 있다. 현실에 있을 법한 달콤, 씁쓸한 연인의 모습을 경수진과 김영광이 잘 그려냈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 촬영 이후 몇 개월 후 <아홉수 소년>이란 드라마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 드라마를 짧게 요약해 보자면, 아홉수를 맞이한 동갑내기 여사친과 남사친이 사내 연애를 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실제인지 연기인지 혼동하게 만들만큼 다정했던 두 사람은 얼마 전 예능 <주먹쥐고 뱃고동>에도 함께 출연해 사랑과 우정 사이를 의심하게 했다. 개인적으로 이 커플, 아니 이 우정을 전적으로 응원한다.

 

 

5 이솜&강하늘

이솜과 강하늘은 배우로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조바심 내지 않고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성실하기로 소문난 두 사람은 모두 ‘미담 제조기’이기도 하고. 영화 <좋아해줘>에서 풋풋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그 이후에도 꾸준히 우정을 이어 오고 있다. 이솜의 영화 <그래, 가족>과 강하늘의 <재심>이 같은 날에 개봉하며 경쟁 아닌 경쟁의 상황에 놓였을 때, 서로의 영화를 꼭 챙겨보기로 했다는 애정 어린 메세지를 남겨 두 사람이 함께 찍었던 사진이 다시금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