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문고
독립 출판계에서 주목받은 작품 10편을 엄선해 작게 엮었다. 신선한 감각으로 쓰인 소설, 시집, 에세이에 각기 다른 청춘들의 사랑, 이별, 방황, 삶의 위트가 담겨 있다. 독립 출판과 함께 성장해온 테제의 네 번째 시집 <위로의 데이터>나 일상 속 섬뜩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일상의 살인>, 덕질 장려 잡지의 편집장 더쿠가 수집한 꿈 이야기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청춘의 대담이 거침없고 자유롭다. 디자인 이음
쏜살문고
지난해부터 어니스트 헤밍웨이, 무라카미 류, 김승옥 등 국내외 작가의 고전과 에세이들 가운데 다시 읽으면 좋을 책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작고 가뿐해졌을 뿐 아니라 단행본처럼 각 권마다 개성 있는 디자인의 커버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새로 나온 두 권, <무진기행>과 <인간실격>은 오직 동네 책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 다음엔 어떤 기획을 선보일지 기대되는 시리즈다. 민음사
쪽클래식
문고판마저 무겁게 느껴진다면 한 장짜리 초경량 책도 있다. 밀봉된 커버를 찢어야 내용물을 읽을 수 있고, 하나의 종이가 아코디언 형태로 접혀 있어 한 쪽 독서가 가능하다. 무거운 책에 담기에는 짧은 명문들을 주제에 따라 묶었다. 새 컬렉션 ‘도시의 속살’은 도시의 민낯에 대한 이야기. 도시의 낭만이나 예찬은 없다. 볼프강 보르헤르트부터 나혜석, 이상, 오은 등 15명의 작가들이 도시에서 맛본 감정들을 담았다. 쪽프레스
소설향
20년 전 처음 출간한 ‘소설향’ 시리즈의 특별판이다. 출간 당시에는 중편소설이 장편과 단편 사이에서 어중간한 취급을 받았지만 갈수록 소설이 홀쭉해지고 있는 요즘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났다. 5명의 작가들이 시대정신과 개인이 충돌하던 혼란스러운 시기에 마주했던 고뇌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했다. 가벼운 책 무게와 달리 내용은 묵직하다. 작가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