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요정, 김생민
영수증이 예능의 소재가 될 줄이야. 영수증을 읽어주며 스튜핏! 그레잇! 이라는 직격탄을 날리는 김생민.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예능계를 지켜온 그의 수직 상승세를 모두가 응원하는 분위기이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끝이 났지만 정규 편성을 외치는 시청자들의 응원에 탄력을 받아 <짠내투어>라는 새로운 예능에 고정이 되었고, 신동엽, 강호동과 같은 소속사의 식구가 되었다. 일주일에 세 번은 은행에 출근한다는 그. “돈은 안 쓰는 것”이라는 현실적이면서 허를 찌르는 그의 착한 예능이 꾸준히 이어지기를!
결혼 조하, 우효광
아내 앞에선 한 없이 귀여워지는, 표현을 아끼지 않는 아내 바보 우효광은 바다 건너 한국 팬들에게 ‘우블리’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실시간 검색어가 사랑하는 추자현, 우효광 커플을 보고 있으면 결혼 조하! 라는 우블리의 말처럼 결혼은 좋은 것이라는, 상상으로만 그리던 남편상이 실제로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환상에 한번 더 빠지게 된다. 자신이 나온 방송과 댓글을 꼭 챙겨 본다는 그에게 잘 먹는 모습 보기 좋으니 앞으로도 그 식성을 유지해 달라는 당부와 대륙의 별에게는 이제 그의 용돈을 올려줘도 되지 않겠냐는 메세지를 남기고 싶다.
급식체 선생님, 권혁수
호박고구마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은 권혁수는 <나 혼자 산다>에서 즐겁게 먹으면 0칼로리, 생활 버닝 다이어트, 저염 다이어트라는 미워할 수 없는 먹보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변신의 귀재인 그는 만화 캐릭터를 넘어 설민석 선생님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설혁수 선생님으로 맹활약 중이다. 요즘의 트렌드인 급식체를 짚어주며, 세종대왕님께서 들으시면 노하실 단어와 문장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예문과 상황까지 설파 중이다. 그의 영향력으로 모든 대화창에서 동의보감과 용비어천가를 찾으며 다음 급식체 특강을 기다리게 되었다.
미대 오빠, 김충재
<나 혼자 산다>에 그가 등장한 건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 그 짧은 등장에도 박나래를 포함한 여심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던 것. 무심히 두른 앞치마,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 수줍음과 과묵함이 공존하는 그의 모습은 상상 속에만 살던 ‘미대 오빠’의 로망을 200% 충족시켜 주었다. 시청자들은 나래바에 초대 받은 후 일어난 삼각관계로 포장된 뒷 이야기가 기다려질 뿐. 그동안 그는 기안 84의 학교 후배를 넘어 ‘스피커(Speeker)’라는 소속사와 계약을 해 화보 촬영, 인터뷰와 같은 활동에 나섰다. 그를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되다니! 박나래의 남자로만 남기에는 너무 아까운 그였다.
녤뭉美, 강다니엘
그야말로 2017년의 주인공. 음원 차트, 음악 방송, 광고를 넘어 예능까지 접수한 강다니엘. 예능 신고식에서 춤을 빼놓을 수 없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는 신인의 자세, 중간중간 비춰지는 어설픔이나 천진난만한 미소, 다니엘은 예능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을 모두 갖추었다. 그는 아이돌이 거쳐갈 수 있는 모든 예능을 휩쓸며 SBS 토요 예능 <마스터키>의 고정이 되었으며, 특히 워너원 완전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워너원 GO>에서는 멤버들끼리 허물 없고 애교 넘치는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