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가로수가 하나 둘 빨갛게 노랗게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면, 어느덧 가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늦가을인 지금, 머지 않아 곧 오게 될 겨울을 대비해 마음까지 따뜻해질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한 때. 프랑스 영화 상영과 함께 프랑스 영화인들을 초청해 인터뷰 시간을 갖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7’에서 늦가을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자.
세드릭 클라피쉬, 클레르 드니, 프랑수아 오종, 줄리엣 비노쉬, 까뜨린느 드뇌브의 오늘을 만나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유니프랑스가 함께하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7’가 오는 11월 16일(목)부터 29일(수)까지 전국 7대 도시의 CGV아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으며, 관객들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프랑스 영화의 최신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7’답게 프랑스 영화 10편이 상영될 예정이고, 상영작은 국내 미개봉 화제작들로 구성되어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프랑스 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에 만나볼 수 있는 영화는 <스페니쉬 아파트먼트>로 우리에게 친숙한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의 신작 <백 투 버건디>, 클레르 드니 감독,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렛더 선샤인 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장고 인 멜로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호러영화 <은판 위의 여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두 개의 사랑>, 라울 펙 감독의 <청년 마르크스>,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의 <더 미드와이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검은 숲 속으로>,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코미디 <미세스 하이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실화>까지, 총 10편이 상영된다.
시네마 투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화 상영 외의 행사도 진행되니 더욱 눈여겨봐도 좋다. FCT 2017의 홍보대사로 확정된 배우 한예리가 참석하는 11월 16일(목)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7 ‘오프닝 나이트’와 프랑스 신세대 배우인 아나 지라르도 등의 내한 게스트들과의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프랑스 영화인들과의 만남을 넘어 프랑스 장르영화까지 누구보다 먼저 즐길 수 있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7’가 일주일동안 진행되니 상영작들의 일정을 참고해 17년의 뜻깊은 늦가을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