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핀치 토스트

로지핀치

‘로지핀치’는 가정집을 개조해 누군가 혼자 사는 집처럼 꾸민 작은 토스트 가게다. 아늑한 분위기의 주방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대표 메뉴는 ‘로지핀치 토스트’. 계절마다 토핑이 바뀌는데, 이번엔 망고를 중심으로 한 제철 과일을 올려 ‘여름맛 토스트’라는 별명도 붙었다. 두툼한 토스트 위에는 망고 라즈베리 판나코타와 부드러운 망고 치즈 무스, 망고 젤리와 과일을 올린다. 망고로 만든 다양한 질감의 알록달록한 토핑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함께 꽂혀 있는 캡슐 속 라즈베리 소스를 뿌린 후 모든 토핑을 조금씩 올려 맛보는 것이 로지핀치 토스트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여름 내내 시즌 메뉴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어떤 디저트를 선보일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71-5
영업시간 월~금요일 12:00~20:00, 토·일요일 11:00~20:00, 수·목요일 휴업
문의 02-336-0811그릭모모 스피티코

 

 

그릭모모

스피티코

청담동에 위치한 그릭 요거트 전문점 ‘스피티코’. 스피티코(spitico)는 그리스어로 수제를 의미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그릭 요거트는 만드는 데만 꼬박 3일이 걸리고 완성된 양은 재료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스피티코는 이렇게 만들어진 그릭 요거트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복숭아가 나오는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그릭모모’. 껍질을 벗긴 복숭아의 씨가 있는 부분을 파내고 그 자리에 그릭 요거트를 채워 그래놀라 위에 올린 디저트다. 흰 접시에 담겨 나오는 모습을 보면 ‘와’! 하고 감탄하게 되는데, 예쁜 비주얼과 정확히 비례하는 맛 덕분에 ‘1인 1모모’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49길 17
영업시간 월~토요일 11:00~19:00, 일요일 11:00~17:00
문의 070-7672-4825

 

 

체리 타르트

키이로

혜화 소나무길 끝 쪽 건물을 한 계단 오르면 작은 다락방 같은 카페 ‘키이로’를 만날 수 있다. 나무색을 뜻하는 일본어 ‘키이로’라는 이름처럼 크고 작은 나무 소품으로 채운 공간이다. 계절마다 새로운 일식 디저트를 선보이는 이곳에서 이번 여름 선택한 과일은 체리. 체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초콜릿이라는 생각에 ‘체리 타르트’를 고안했다. 다크 초콜릿 가나슈가 채워진 틀 위에 절인 체리와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생체리를 얹었는데, 작은 타르트 위에 체리가 무려 6개나 올라간다. 작지만 알찬 디저트다. 가나슈가 듬뿍 들어 있어 달달한 편이니 아메리카노나 플랫화이트와 함께 맛보기 바란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41-3 2층
영업시간 12:00~20:00, 월·화요일 휴업
문의 02-747-0848

 

 

샤베트

루즈드 카페

널찍한 거실 같은 공간 ‘루즈드 카페’. 이곳의 메뉴판에는 유독 ‘아이스볼’이 자주 등장한다. 주로 바에서 위스키를 시키면 같이 나오는 아이스볼은 각진 얼음에 비해 쉽게 녹지 않아 음료의 맛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고 보기에도 좋아 그 장점을 살린 메뉴가 많다. 루즈드 카페의 여름 메뉴 ‘샤베트’도 이와 비슷한 모양새다. 얼린 홍시를 부드럽게 갈아 그 위에 바삭한 뮈슬리를 올린 뒤, 아이스볼 형태로 얼린 요구르트를 띄웠다. 귀여운 모양새를 감상했다면 조금 터프해져도 될 것 같다. 얼린 요구르트가 꽤 단단해 볼을 부순 후 푹푹 떠먹어야 하기 때문. 이 덕분에 어릴 적 요구르트를 얼려 먹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는 샤베트는 상쾌한 맛과 뮈슬리의 식감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50길 7 2층
영업시간 12:00~23:00
문의 010-8639-9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