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평
뛰어난 영화감독이자 무술 감독이며 주목받는 제작자인 원화평은 1978년 <사형 도수>를 발표하며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취권> <태극권> <황비홍> 등 수많은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90년대 말에 할리우드로 진출해 <킬 빌> <매트릭스> 등의 무술감독을 맡았다. 최근작 <엽문 외전>은 견자단이 주연한 <엽문> 시리즈의 스핀오프 성격을 띠는 작품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사카모토 류이치
1983년 오시마 나기사 감독이 만든 <전장의 크리스마스>의 음악을 맡아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1986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로 이듬해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음악상, 그래미상 등을 수상 했고, 1990년 영화 <마지막 사랑>으로 골든 글로브에서 두 번째로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과 2019년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를 작업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사카모토 류이치를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제이슨 블룸
‘공포영화계의 픽사’로 통하는 제작사 블룸하우스. 제이슨 블룸은 신선한 기획이 돋보이는 저예산 호러영화를 선보이며 다수의 영화를 히트시킨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창립자이자 CEO, 제작자다. <겟아웃> <해피 데스데이> <23 아이덴티티>에 이어 최근 SF 액션 <업그레이드>가 호평 속에 개봉했다. 그가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서 상영할 <할로윈>을 들고 부산을 찾아온다.
라지쿠마르 히라니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라지쿠마르 히라니는 우리에게 <세 얼간이>의 감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힘을 내요 문나 형님>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에 이어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영화 <산주>는 관객과 비평가들을 모두 사로잡은 수작이다.
차이밍량
대만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감독 차이밍량. 1994년 <애정만세>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2005년 <흔들리는 구름>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거장 감독이다. 2009년 발표한 영화 <얼굴>은 프랑스 영화 사상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가 제안하는 시네아스트(Le Louvre s’Offre aux Cineastes)’에 포함되면서 미술계에 진출하는 영화의 기준이 됐다. 2013년 만든 영화 <떠돌이개>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