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5세대 아이돌 그룹의 무대가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재소환되며
역주행 열풍이 불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무대 영상들을 소개한다.
–
틴탑 미치겠어
2012년에 발매된 틴탑 ‘미치겠어‘ 무대는
니엘이 혼자 이끌어간다고 볼 수 있다.
“멤버는 5명인데, 니엘이 나왔다가 들어간 후
천지가 등장하더니
그 다음에 또 니엘이 나오는 무대”라는 댓글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될 정도.
‘미치겠어’의 매력은 신나는 후렴 비트다.
유재석은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이 노래가 애창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노래방에 가서 춤을 추며
‘미치겠어’를 부르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역주행 열풍과 데뷔 10주년을 맞아,
최근 틴탑은 KBS <뮤직뱅크>에서
2020년 버전 ‘미치겠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
유키스 시끄러
2010년에 공개된 유키스 ‘시끄러‘ 무대는
약 3분 동안 이어지지만,
그 사이에 아주 많은 킬링 포인트가 있다.
먼저, 도입부에서 ‘오빠는 니가 너무 밉다’ 파트를
소화하는 멤버는 동호다.
그는 그룹의 막내로, 당시 나이 16세였다.
이후 다소 맥락 없는 가사와 춤이 이어지는데,
중간중간 보컬을 담당하는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린다.
한 네티즌은 이에 대해
‘초콜릿을 묻힌 돼지고기’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
한편, 유키스 보컬 수현은
최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 MMTG‘에 출연해
MC 재재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이후 수현 OPPA(오빠)로서
다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
제국의아이들 후유증
제국의아이들 역시 뜨겁게 재조명받고 있다.
그중 이별의 아픔을 담은 노래, ‘후유증‘ 무대에서는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 그냥 하염없이 서글퍼져’라는
가사가 무색할 만큼
멤버들이 환하게 웃으며 퍼포먼스를 한다.
슬픈 건지 아니면 기쁜 건지,
의문을 남긴다며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임시완, 박형식, 광희 등
개인 활동을 통해 더 유명해진 멤버들의
풋풋하면서도 어색한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모두 연예인이 될 팔자이긴 한데,
그게 아이돌은 아닌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이 주목받기도 했다.
8월 3일을 기준으로,
약 8년 전 <뮤직뱅크>에서 방송된
‘후유증‘ 무대 영상의 유튜브 조회 수가
450만 건을 돌파했다.
노래 제목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후유증을 남기고 있는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