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아르트빈 대표 호수인 보르츠카 카라괼(Borcka Karagöl)의 모습

@krdnzphotography

@giz.k

터키 ‘아르트빈’

산지와 고원으로 둘러싸여 어디서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아르트빈(Artvin)은 터키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지니고 있다. 아르트빈은 토지의 약 55%가 숲으로 덮여있어 사시사철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지만, 울긋불긋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되면 더욱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아르트빈의 대표 호수인 보르츠카 카라괼(Borcka Karagöl)에서는 울창한 숲이 수면 위로 비치는 황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호수를 따라 난 약 2.4km 길이의 산책로를 거닐며 여유롭게 삼림욕을 즐기거나, 보트를 대여해 물안개가 피어나는 멋진 전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이 곳을 직접 보는 날이 오게 된다면, 산책 후 가을 별미인 함시(Hamsi) 요리도 빼놓지 말고 즐겨볼 것을 권한다. 함시는 늦가을부터 흑해 연안에서 잡히는 멸치류의 작은 생선으로 주로 레몬즙을 곁들인 함시 튀김이나 바다의 진한 풍미를 살린 함시 필라프가 유명하다.

 

캐나다 몬트리올 북쪽에 위치한 몽트랑블랑(Mont-Tremblant)

@monttremblant

@monttremblant

캐나다 몽트랑블랑

‘메이플로드’로 알려진 캐나다 동부 외에도 캐나다는 곳곳에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단풍 성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몬트리올 북쪽에 위치한 몽트랑블랑(Mont-Tremblant)이다. 카누, 골프, 그리고 스키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 타운으로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곤돌라를 타거나 해발 650m 산 정상에 직접 오르며 가까이에서 단풍을 즐기는 것. 어떤 방식이든 정상에 오르면 푸른 호수와 어우러지는 단풍나무 숲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하산 후에는 알록달록한 건물과 귀여운 기념품이 있는 아기자기한 마을 구경도 놓칠 수 없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촬영지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프라터 공원

Liliput-Bahn im Prater / Miniature railway in the Prater

@ciricolights

@the_happy_now_

오스트리아 프라터 공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 자리한 프라터 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 중 하나이자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1897년에 만들어진 비엔나의 랜드마크, 대관람차가 있는 공원이 바로 이 곳이다. 여름에는 각종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들로 활기가 가득한 이곳은 가을이 되면 어디든 영화 속 한 장면이 되는 그림 같은 공원의 풍경을 천천히 즐기는 분위기로 변모한다. 산책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규모가 꽤 큰 편이라 공원 내 주요 코스를 다니는 열차 릴리프반(Liliputbahn)을 타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