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힙
‘애플힙’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류와 이에 어울리는 맥주, 칵테일, 커피를 판다. 한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던 실험적인 메뉴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미국에서 건너온 사과 ‘스티브’가 운영하는 곳이라는 컨셉트도 인상적이다. 쌉싸래한 흑맥주를 부르는 애플 프라이즈, 고소하고 새콤한 맛의 신선한 궁합을 자랑하는 통치즈 할라피뇨 튀김, 짭짤한 맛이 별미인 버펄로 윙까지.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메뉴를 갖췄다. 애플힙은 스낵 바이자 식음료를 비롯해 패션, 디자인,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첫 번째 프로젝트다. 앞으로도 이곳을 방문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통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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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프라이즈 미국의 사과튀김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레시피를 연구한 끝에 사과와 궁합이 좋은 계피를 활용했다. 시나몬 슈거를 입혀 달콤하면서 짭짤하다.
애플 하이볼 접근하기 쉬운 하이볼에 사과를 접목했다. 애플힙의 캐주얼한 이미지와 어울리는 매력적인 메뉴.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64길 41 1층
영업시간 매일 13:00~22:00
문의 @applehip.snackbar
페어이너프
‘페어이너프’는 오후 4시에 느지막이 문을 연다. 통유리 창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와인과 함께 저녁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이다. 주로 컨벤셔널 와인에 집중하는데, 모든 와인은 직접 테이스팅을 거친 후 희소성이 있으면서도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엄선해 들여온다. 특수 채소와 각종 허브, 다양한 치즈를 활용한 안주류도 눈여겨볼 만하다. 72시간 이상 끓인 소스로 만든 라구 파스타, 제철 과일과 함께 내는 직접 만든 부라타 치즈 등 정성이 깃든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페어이너프의 와인과 음식이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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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머 브륏 로제 젝트 논빈티지 깔끔한 버블감이 특징인 오스트리아의 스파클링 와인. 잘 익은 딸기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버터넛 스쿼시 스캘럽 완벽하게 구운 관자에 허브와 향신료, 키노아를 곁들인다. 항암 호박으로도 불리는 땅콩호박을 퓌레로 만들어 건강까지 챙겼다.
주소 서울시 광진구 뚝섬로 613-12층
영업시간 화~금요일 16:00~22:00, 토·일요일 14:00~22:00 (주말 브레이크타임 17:00~18:00), 월요일 휴업
문의 @pair.enough
떼뚜
내추럴 와인 바 겸 보틀 숍이자 카페로 운영하는 ‘떼뚜’. 지난해 5월, 한남동 프리츠 한센 라운지 건물 2층에 둥지를 틀었다. 와인 리스트부터 커피, 음악, 조명, 가구까지. 구석구석 오너의 취향이 가득 묻어 있다. 프랑스어로 ‘고집쟁이’를 뜻하는 떼뚜(têtu)를 상호로 삼은 이유다. 이곳은 고가이거나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내추럴 와인을 글라스로 내어준다. 맛이 궁금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 보틀로 사기에 망설이는 와인이 있다면 시험 삼아 맛볼 기회다. 음식은 올리브, 치즈, 샌드위치 정도로 소박하게 준비했다. 다양한 음식과의 마리아주를 경험하기보다 오롯이 와인에 집중하며 한낮의 술을 제대로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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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봉 블랑 샌드위치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의 조화가 와인의 풍미를 배가시키는 동시에 든든한 포만감까지 준다. 낮술에 곁들이기에 제격이다.
르노 브뤼에르 & 아들린 우이용 샤르도네 내추럴 와인 중에서도 구하기가 매우 힘들어 유니콘 와인이라 불린다. 완벽한 밸런스와 버터리한 아로마가 인상적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61-202층
영업시간 수~금요일 15:00~22:00, 토요일 14:00~22:00, 일요일 14:00~21:00, 월·화요일 휴업
문의 @tetu_seoul
제스트
청담동에 위치한 칵테일 바 ‘제스트’. 오후 2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늦은 점심 식사와 함께 낮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동굴이 연상되는 입구와 곳곳에 놓인 스톤 오브제 등 여러 인테리어 요소가 자연과 맞닿아 있다. 이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메뉴 라인업으로까지 이어지는데, 토끼 소주 베이스에 자메이칸 럼과 호박 식혜, 다양한 종류의 향신료를 첨가해 만든 ‘식혜 칵테일’처럼 한국식 터치를 가미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제스트는 시트러스의 껍질을 뜻하는 동시에 제로 웨이스트의 준말이기도 하다. 술과 음식을 만들 때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여나가기 위해 콜라나 토닉워터 같은 음료까지 직접 만드는 제로 웨이스트 바를 지향한다.
|RECOMMEND|
김치 아란치니 토마토 라구 소스를 곁들인 전주식 김치볶음밥과 치즈를 함께 튀겼다.
제주 가리발디 이탈리아에서 식전주로 즐기는 ‘가리발디’를 재해석한 브런치 칵테일. 오렌지 대신 한라봉과 제주도 구좌읍에서 난 당근을 사용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5길 261층
영업시간 매일 14:00~22:00
문의 @zest.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