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동명의 전시 <보물섬(Treasure Island)>에서 말하는 그곳은 작가 다니엘 보이드(Daniel Boyd)의 고향 호주다. 호주 원주민 출신인 작가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존재론적 고찰을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해 자신이 나고 자란 호주의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사건을 다루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주의 탄생과 역사적 발자취에 관해 낭만주의적 개념을 거두고 자신만의 관점을 투영한 회화, 영상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는 작가의 이야기는 곧 ‘나’를 살피는 시간으로 귀결된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54 국제갤러리 K1, K2
기간 6월 17일~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