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을 일으킨 아이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
먹는 것 입는 것 모든 게 화제가 되는 톱스타.
이 거창한 수식어도 납득하게 만드는 유일한 사람이 전지현이 아닐까요.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신비로운 마스크와 분위기로
2000년대 밀레니엄 시대를 연 대표적인 스타입니다.
‘해피투게더’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전지현.
앳된 얼굴과 청순미가 돋보입니다.
이어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전지현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전지현의 배우인생 첫 ‘인생캐’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여성상이라고 생각하던 사회 분위기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20년이 지났지만 명장면들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교복을 입고 민증을 들고 나이트클럽에 들어가는 모습이나,
‘나 잡아봐라’라며 캠퍼스를 뛰어다니는 발랄한 그녀를 볼 수 있죠.
‘엽기적인 그녀’ 신드롬과 함께 전지현은 톱스타로 급부상,
긴 생머리는 전지현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영화 ‘도둑들’의 예니콜 역시 전지현의 필모그래피의 변곡점이 되는 캐릭터입니다.
시원시원한 ‘도둑질'(?), 미인계가 특기인 것이 무색하게 뱉는 말마다
톡톡 쏘는 ‘쌍욕’으로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배우 전지현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하며
현재까지도 전지현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꼽히고 있죠.
같은 시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지현의 이름값을 증명했습니다.
전국민이 아는 스타 천송이 역할을 소화한 전지현.
화려하지만 고독한 천송이의 인생은 짠내나다가도
‘갈릭빵’인데 왜 마늘향이 나냐고 묻는 천진한 모습은 웃지 않을 수가 없죠.
술에 잔뜩 취해 고성방가 수준의 노래를 열창하는 장면,
‘붕붕’을 타고 랩을 뱉는 모습,
왜 이렇게 자연스럽고 뻔뻔(?)한 건지.
전지현의 실제는 어떨까. 궁금증까지 생깁니다.
코믹연기뿐만 아니라 묵직한 시대극,
진중한 캐릭터를 맡아서도 열연하며
배우로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성독립투사의 독립투쟁을 그리며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극중 1인2역을 소화하며 더 큰 존재감을 보여줬죠.
배우 인생에서 단 하나의 ‘인생캐’만 만나도 천운이라고 하는데,
전지현은 매 작품마다 경신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맡는 역할마다 찰떡으로 소화하며 사랑받고,
다음을 더 궁금하게 만듭니다.
또 하나의 ‘인생캐’가 추가되지 않을까요.
전지현은 바로 오늘(2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섭니다.
‘킹덤:아신전’은 두 번의 시즌을 통해 조선판 좀비물을 개척한
인기 시리즈 ‘킹덤’의 스페셜 외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
그리고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이 에피소드에서
전지현은 아신으로 열연합니다.
사석에서 따로 뵀을 때 워낙 팬이어서
‘킹덤’의 좀비로라도 나오고 싶다고 했는데 큰 역할을 주셔서 영광이다.
‘킹덤’의 세계관이 무한확장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됐고,
그 시작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모습이 흥분이 됐다.”
전지현이 맡은 아신은 압록강 국경지대에서 자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아이로 성장하며
핍박과 멸시를 받았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아신전’에서 전지현은 ‘활쏘기’ 액션을 주로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선보일 ‘킹덤:아신전’.
전지현의 새로운 인생캐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