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름날 우리>
처음이었다, 사랑이 싹트는 기분 너에게 풍덩 빠져버렸던 17살의 여름. 너를 두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21살의 여름. 그리고 몇 번의 여름이 지나고 다시 만난 너, 이젠 놓치지 않을 거야. “널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어”
감독 한톈 출연 허광한, 장약남
개봉 2021.08.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멜로/로맨스
러닝타임 115분
<여름날 우리> 시나리오에 마음이 끌린 부분은 무엇인가요?
<여름날 우리>는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이 원작이에요. <너의 결혼식>을 인상깊게 봤기 때문에 이 영화를 찍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습니다. <여름날 우리>의 대본에 담긴 ‘저우 샤오치’라는 캐릭터도 매력있었지만 무엇보다 15년 간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점도 일종의 도전이었어요. 원작인 <너의 결혼식>을 보고 감독님과 저우 샤오치라는 캐릭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원작과는 또 다른 인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특히 15년 동안 한 사람을 좋아하는 그의 끈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여름날 우리>는 청춘물이다보니 자신의 청춘 시절에 대해서도 돌이켜 봤을 것 같습니다. 가장 공감가는 장면이나 대사가 궁금해요.
기억에 남는 대사는 너무 많아요. 그 중 하나를 꼽아보자면 저우 샤오치가 요우 용츠와 헤어진 후에 나오는 ‘알 수 없었다. 뭐가 더 고통스러운지. 아예 갖지도 못하는 것과 가졌다 잃는 것 중에’라는 대사를 좋아합니다. 이 대사는 저우 샤오치가 스스로에게 하는 반성이기도 하며, 영화를 보는 모두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현재를 소중히 여기라고 말해주는 느낌이기 때문이에요.
멜로 영화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상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인데요, 장약남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장약남 배우는 매우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을 가졌어요. 현장에서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었죠. 그렇기 때문에 따로 호흡을 맞출 필요가 없을 정도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오랫동안 <여름날 우리>의 장약남 배우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과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한 여름을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멜로라는 장르의 가장 큰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의 아름다운 면을 보게 하고, 사랑을 믿으며,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는 것. 이것이 멜로의 힘 아닐까요?
<여름날 우리>를 통해 관객과 공유하고 싶은 감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관객들도 저우 샤오치가 사랑하는 모든 것뿐만 아니라 그의 용기와 끈기에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우 샤오치와 요우 용츠의 잊지 못할 추억을 통해 운명에 맞서는 용기를 얻어서 관객 분들 모두 후회 없는 사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로 힘겨운 시기에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아쉬움이 있나요?
한국 관객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영화를 꼭 극장에서 보셨으면 좋겠다는 점이에요. 저를 믿고 안전하게 관람해주세요! 저우 샤오치와 요우 용츠의 잊지 못할 추억에 감동하고 운명에 맞서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