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렌피딕 18년
입문자도 쉽게 위스키의 매력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편안한 향을 지닌 글렌피딕 18년. 오랜 시간 숙성해 첫 모금에는 짜릿한 기운이 느껴지고 점점 달콤함이 전해진다. 마지막 입 안을 가득 메우는 오크향이 기분 좋다. 처음과 끝 오랫동안 머무는 사과향도 글렌피딕 18년만의 특징이다.
2. 더 글렌리벳 12년
유러피언 오크 캐스크와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한 더블 오크 숙성 방식으로 위스키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던 파인애플 향을 느낄 수 있다. 비교적 가볍고 청량한 스타일의 위스키다. 스트레이트나 온더락으로 즐겨도 좋지만 소다워터와 더 글렌리벳 12년을 4:1 비율로 해 하이볼로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3. 로얄살루트 21년 몰트
고급 위스키의 상징이기도 한 로얄살루트. 최소 21년 이상 숙성한 귀한 몰트 원액을 블렌딩했다. 진한 호박빛의 색상만 봐도 얼마나 오랜 세월이 농축돼 있는지 느껴진다. 복숭아의 달콤한 향과 만다린 오렌지의 상큼한 향, 블랙커런트잼 등 부드러운 과일 향까지 느낄 수 있다. 로얄살루트의 향을 온전히 즐기려면 약간의 물을 섞어 마시는 걸 추천한다. 느껴지는 향의 레이어가 달라질 것이다.
4. 몽키 숄더
가성비 좋은 위스키로도 잘 알려진 몽키 숄더. 증류소 작업자들이 오랜 시간 맥아를 뒤집는 일을 하다 보면 어깨가 원숭이처럼 늘어진다고 해서 마스터들을 ‘몽키 숄더’라는 애칭으로도 부르는데, 이를 위스키의 이름으로 차용했다.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싱글몰트 위스키 원액을 혼합한 블렌디드 몰트로,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한 싱글몰트 원액을 블렌딩해 6개월 가량 숙성 과정을 거쳐 오렌지와 바닐라 향, 꿀 같은 달달함을 품고 있다.
5. 아벨라워 14년
증류소로부터 20km 내에서 자란 최상급 보리만을 사용하는 아벨라워. 올로로소 셰리 오크 캐스크와 아메리칸 버번 오크 캐스크에서 각각 14년 이상 숙성한 원액을 장인의 섬세한 기술로 블랜딩한 더블 캐스크 라인이다. 잘 익은 체리, 바닐라, 꿀, 캐러멜이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풍미를 선사한다. 은은한 스파이시함과 달콤함의 복합적인 풍미를 기대하는 몰트 애호가들이 특히 선호하는 위스키. 출시 전인 2020 국제 위스키 품평회에서 금메달 2관왕을 수상할 정도로 등장부터 화제였다.
6. 발베니 더 스위트 토스트 오브 아메리칸 오크 12년
발베니는 보리 경작에서 몰팅, 병입, 라벨을 붙이기까지의 전 과정이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는 세계 유일의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다. 그 중에서도 발베니 더 스위트 토스트 오브 아메리칸 오크 12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입문자의 국룰이라 불리는 기본 중의 기본. 불에 그을린 아메리칸 오크통을 마지막 숙성 단계에서 추가로 사용해 과일향과 바닐라향, 코코넛, 꿀의 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다양한 향이 조화롭게 마무리되는 것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