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키플로어
자유로운 느낌으로 채워진 내추럴와인의 맛과 디자인처럼 음식으로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꾸린 네오비스트로 바다. 지하에 있지만 천고가 높아 하늘까지도 보이는 시원한 공간으로 테이블 자리에서 요리하는 공간도 눈에 담긴다. 메뉴판에 적힌 재료들을 읽어 보기만 해도 이곳만의 독특한 개성을 느낄 수 있는데 이베리코 스테이크에 발효 크랜베리 소스와 적양배추를 곁들이고 돼지 뼈등심에는 삭힌 고추를 내는 식이다. ‘펑키플로어’는 개성 있는 맛을 내기 위해 발효와 숯불을 활용한다. 강화도에 있는 농장에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재료로 사용하면서 이를 발효, 숙성해 소스를 만들고 뜻밖의 조합을 만들어낸다. 숯불에 구운 치킨에 옐로우커리와 버터넛퓨레를, 직화구이의 흔적이 남은 브로콜리니와 홍합에 시원한 부추오일을 떠마시게 만드는 펑키한 맛이 궁금하다면 방문해볼 것.
주소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21 JJ21빌딩 지하1층 펑키플로어
인스타그램 @funkyfloor.oksu
쌤쌤쌤
해외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요즘, 이국적인 무드를 선사하는 공간이 여행을 대신한다. 붉은 줄무늬 차양이 쳐진 테라스, 여행지의 수퍼마켓을 구경할 때처럼 색감이 예쁜 수입 식재료가 진열된 펜트리까지 ‘쌤쌤쌤’에는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이곳이 모티브로 삼은 곳은 다름아닌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이탤리언 식당. 파스타와 라자냐 등의 메뉴를 보면 이탈리아 요리를 하는 곳인가 싶지만 트러플 향이 진한 크림소스 뇨키에 스마일맨 해시브라운이 올라가 있고 고기 맛이 진한 라쟈나 사이에도 해시브라운이 들었다. 직접 만든 잠봉을 올린 파스타, 부드럽게 구워낸 토시살 스테이크는 분위기 뿐만 아니라 맛도 만족스러운 곳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요리들이다. 따뜻한 브라우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체리 한 알을 올려주는 미국 스타일 디저트도 잊지 말고 맛볼 것.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25 1층
인스타그램 @samsamsam_official
런던베이글뮤지엄
런던 브릭레인 마켓에 있는 베이글 가게에 줄을 서는 것은 당분간 어렵겠지만 안국역 부근에 얼마 전 문을 연 ‘런던베이글뮤지엄’이라면 줄을 서서 방문해 볼만 하다. 유럽의 골목에 있는 가게처럼 크림색 차양과 벽면을 하고 있는데 문 앞에 베이글로 만든 리스가 걸려 있는 것이 귀엽다. 가게에서 판매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한 베이글과 베이글 샌드위치, 베이글만큼이나 다양하게 준비해둔 크림치즈다. 베이글 종류만 해도 초콜릿, 시나몬월넛, 블루베리, 세서미, 치아시드, 피그, 시금치, 바질페스토, 오징어먹물 등 10여 가지가 넘는다. 감자와 치즈의 짭짤하고 고소한 조합이 맛있다는 ‘포테이토치즈 베이글’이 특히 인기 있다. 베이글 사이에 크림치즈를 듬뿍 바른 ‘그릭베이글’, 베트남식 ‘반미베이글’ 등 든든한 샌드위치 베이글과 수프가 있으니 푸른 창가를 바라보며 기분 좋은 식사를 해봐도 좋겠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20
인스타그램 @london.bagel.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