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등
국내 유수의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요리해온 홍한결 셰프가 압구정동에 ‘등등’을 열었다. 프렌치 기반의 요리에 중식 터치를 가미해 술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차이니츠 프렌치 비스트로다. 담 옆에 놓인 아늑한 야외 테이블과 단정한 화이트 톤의 실내 공간으로 꾸며 두었는데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낮에는 빛이 잘 들고, 저녁에는 은은한 간접 조명을 사용해 분위기가 좋다. ‘쁘띠 바오버거’ ‘차이니즈 콥샐러드’, ‘홍콩 프렌치 토스트’처럼 개성 있는 브런치 메뉴들은 홍콩 여행의 추억을 소환하는 맛이다. 프랑스 각지의 샴페인과 와인을 주류 메뉴로 준비해둔 저녁에는 중국식 향신료와 재료들이 프랑스 와인과 빚어내는 마리아주를 즐겨볼 것. 샤오마이에 캐비어, 베르블랑 소스를 올린 것이나 중식 오이무침에 부라타 치즈를 조합한 메뉴들이 매력적이다. 프랑스식 가자미 구이인 솔 뫼니에르에 광동식 소스를 곁들인 생선 요리도 인기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7길 23-3 1층
인스타그램 @dd_apgujeong
금토일샴페인빠
간판 없는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는 힙지로에 새롭게 떠오른 공간은 일명 #금샤빠 로 통하는 ‘금토일샴페인빠’다. 인스타그램으로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한데 일단 예약에 성공하면 ‘한국출력센타’ 간판이 걸린 건물 2층으로 가볼 것. 낮부터 즐거운 음악 소리와 샴페인을 즐기는 이들로 왁자지껄하다. 공간을 둘러싼 넓은 창이 있어 둥근 바 테이블을 따라 앉게 되어 있는 자리도 흥겨운 분위기에 한몫 한다. 샴페인을 내세운 바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하우스 샴페인부터 스파클링, 와인, 사케 등의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곁들일 메뉴들은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에서 영감을 얻은 꼴뚜기 숏 파스타, 도쿄 긴자의 유명 우동집에서 착안한 냉우동처럼 주인장이 각국에서 경험한 매력적인 맛의 조합을 재현했거나 ‘죽변항 피문어 카르파초’, ‘거제 바위굴 감바스’ 등 신선한 재료만 봐도 군침이 도는 요리들이다. 이용시간은 2시간40분이고 1인당 1만원의 자리값이 있다.
주소 서울 중구 충무로 43-2 2층
인스타그램 @shabba_i
애주금호
늘 새로운 술을 경험해볼 준비가 된 호기심 많은 애주가라면 부지런하고 안목 좋은 주인장이 운영하는 보틀숍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금호동에 자리한 ‘애주금호’는 2019년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한 천수현 전통주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곳으로 전국 각지에서 엄선한 전통주와 내추럴 와인 등 700여종의 주류를 소개한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새로 입고된 술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안동 농암종택에서 만들어지는 일엽편주처럼 온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귀한 술이나 ‘서울효모방’, ‘한아양조’, ‘C막걸리’ 등 마치 내추럴와인처럼 감각적인 맛과 보틀 디자인으로 인기를 끄는 매력적인 국내 양조장의 술이 여럿이다. 전통주 소믈리에 과정 수업도 운영하고 있고 예약 시 안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술과 안주를 즐길 수도 있다. 안주는 간편식 브랜드인 쿠캣마켓에서 판매중인 것들로 해물 누룽지탕부터 페퍼로니 피자, 땡초 부추전까지 술맛 당기는 요리들로 꾸렸다.
주소 서울 성동구 매봉길 50 옥수파크힐스상가 B105
인스타그램 @aejoo_geum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