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만 봤는데도 술에 취한 이 기분!
시청자들의 술친구가 된 새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 빠지게 됩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퇴근 후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술펀질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미깡 작가의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드라마로 리메이크했죠.
마음이 갈팡질팡 하는 갓 30살 여자들의 삶을 빌려
지친 몸과 마음을 녹여줄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입니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동갑내기 친구 술꾼도시여자들이 됐습니다.
’19금’을 붙인 이 드라마에 ‘척’은 없습니다.
술도 퍼마시고, 욕도 쏟아붓고, 담배도 피우고,
야한 이야기도 서슴없이 나눕니다.
거침없이 솔직한 이 드라마에서
세 배우들이 그린 현실적이면서도 만화같은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시원한 웃음을 안깁니다.
방송작가 이선빈, 소개팅에서도 노트북을 열고
일을 하는 그는 욕과 너스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친구.
개성 넘치는 친구들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죠.
깡이 센 것 같지만, 진짜 센 캐 후배 앞에서는
깨갱하기도 하는 귀여운 술꾼입니다.
한선화는 요가강사 한지연을 연기합니다. 전직 영양사로 일할 때
회장님의 기대 아닌 기대를 배신한 대가로
회사를 떠난 이력이 있죠.
‘왜 살이 안 빠지냐’는 회원들에 말에
“저는 약 먹고 뺐어요”라고 웃습니다.
남자회원들의 노골적인 시선도
하이톤의 목소리로 철벽을 치죠.
세 술꾼 사이의 최강자입니다.
“이기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은
맛있어서 마시는 사람을 못 이긴다”
회식이든 술대결이든 맛있어서 술을 마시는 한선화,
꾀꼬리 목소리로 술자리 텐션을 끌어올립니다.
정은지는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로 변신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타인에 무관심하고,
타인의 오지랖도 결코 용납하지 않죠.
걸쭉한 욕을 내뱉을 때는 살벌하지만, 친구가 위험하다고 하면
초고속으로 뛰어와 하이킥을 날리는 의리파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친구가 되었냐고요?
술 무한제공 상품을 걸고 시작된 댄스배틀.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사활을 건 춤사위를 펼치며,
서로 최고의 술친구가 될 것을 예감했죠.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친구,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서로의 약점을 건드리며 말싸움을 할 때는
조사만 빼고 모두 묵음처리해야 하는 수준이죠.
무삭제본의 걸쭉하고 차진 욕이 공개되자 반응은 뜨겁습니다.
“‘응칠’ 개딸 성시원이 자라, 강지구가 되었다”
“걸그룹 아이돌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색다르다”
자고로 술자리에서는 취중진담이 흘러나오는 법.
이들이 술기운을 빌려, 또는 술의 힘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은
웃프고 짠내 가득한 현실 공감 스토리입니다.
술 마시다가 하룻밤 사고를 치기도 하고,
결혼이니 연애이니 온갖 조언들에 지치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마음을 술잔에 담아 털어버리는 ‘찐우정’입니다.
유쾌한데 왠지 짠한 술냄새나는 이 드라마.
공감을 바탕으로 4회만에 티빙 유료가입
기여율이 4배로 늘었다고 하죠.
시청자들의 새로운 술친구가 된
‘술꾼도시여자들’에 빠져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