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장인들의 마음 한켠 속 자리잡은 생각.
‘회사 다니기 싫은데 유튜브나 해볼까….’ ‘유튜브 잘 되면 회사 그만 둬야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
‘가르거나 자르지 않은, 있는 그대로’라는 뜻의
순 우리말 ‘온새미로’를 따와 지었다는 채널 이름.
그가 보여주는 콘텐츠는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 브이로그 입니다.
직장 생활과 유튜버로 투잡을 하고 계신 온새미로님. 평일과 주말 루틴이 궁금합니다.
직장과 유튜브로 투잡 생활을 하다 보니,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보다는 하루가 훨씬 빠르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유튜브가 주는 재미와 활력 덕분에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워라벨로 생각하죠. 출근하는 평일, 출근 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 조촐한 식사와 함께 신문을 봅니다. 식사가 끝나면 마음을 비우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 명상을 해요. 출근할 때는 저의 벤츠를 타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포장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죠. 정신없이 업무가 끝나면 헬스장에 가요. 운동을 하면 정신이 맑아지거든요. 이후엔 닭 가슴살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온전히 저만의 시간에 집중합니다. 책을 읽고 반신욕을 하며, 오늘 하루 고생한 저의 몸을 달래요.
주말에는 날씨와 기분에 따라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요. 자전거 타기, 헬스장에서 하루 종일 운동하기, 스타벅스에서 앞으로 해야 할 것들에 대해 계획 쌓기 등 … 여느 직장인과 똑같은 패턴이라 답변이 재미없으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냥 이게 저, 온새미로랍니다. (웃음)
브이로그 콘텐츠로 꼭 찍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유튜버로서 찍어보고 싶은 콘텐츠는 많아요. 소중한 구독자 분들께서 호텔 바캉스, 명품 쇼핑이나 왁싱처럼 여러가지 콘텐츠들을 댓글로 추천해 주시곤 하거든요. 하지만 저는 자극적이거나 꾸며진 것들은 하고 싶지 않아요. 채널 이름인 ‘온새미로’의 의미처럼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하고 싶은 콘텐츠들이 많지만 계획과 생각일 뿐, 실행될지는 미지수죠. 마치 앞으로의 인생을 알 수 없듯이요.
직장인으로서 월요병을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 있나요?
일요일 저녁, 잠이 들기 전까지 내일을 생각하지 않아요. 온전히 그날의 행복만을 느끼죠. 고민해도 월요일은 결국 오게 되어 있잖아요? (웃음). 어차피 월요일이 온다면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미리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게 저의 비법이죠. 아, 월요병을 이겨낼 수 있는 달콤한 책 구절 하나 추천해드릴게요. 나태주 시인의 <풀꽃>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연애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서인지 이 글귀가 참 인상 깊어요.
온새미로 유튜브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사람들이 제 유튜브를 보는 이유는 ‘공감’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나와 같은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
유튜브 투잡러로서 ‘유튜브가 잘 되면 퇴사를 하겠다’는, 같은 꿈을 꾸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요?
사실 제 왼쪽 가슴 안주머니에는 사직서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도 제 안주머니에는 사직서가 있을 예정이죠. 이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 지 망설여져요. 제 말 한마디로 퇴사라는 중대한 사항에 섣부른 선택을 부추기게 되는 것은 원치 않거든요. 저처럼 유튜브와 일을 병행을 해보며 경험을 해본 후, 결정을 내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저도 매일 매일 퇴사 고민만 할 뿐, 실행에 옮기지 못했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유튜브가 쉽지 않더군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