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트와이스 등 여러 K-POP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리전드필름의 장동주 · 윤승림 감독과 나눈 주말 이야기.

 

평일 루틴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장동주 수면 시간만큼은 방해받지 않기 위해 밤새 무음으로 설정해둔 핸드폰 알람을 켜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메시지와 메일을 확인하며 일과를 시작해요. 출근 시간이 늦은 편이어서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사무실에 가장 먼저 도착해 제작 업무 리스트와 스케줄을 정리하곤 합니다. 연출 일정이 생기면 오후 늦게부터 새벽까지 차분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때도 있어요. 그런 시간을 즐기는 편이고요.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업무 시간도 흥미롭게 보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윤승림 불규칙적인 생활에 익숙해져서 결혼 후에는 규칙적인 바이오리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늦게 자더라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려고 노력하고, 아침에는 스트레칭을 해요. 회사에서는 에너지가 남더라도 너무 늦게까지 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평일과는 달리 주말에 꼭 지키고자 하는 일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장동주  10년 가까이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일했어요. 하지만 결혼 후에는 주말이면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1년에 두세번은 하루 종일 공연과 전시를 보며 주말을 함께 하기도 하고요.

뮤직비디오 디렉터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윤승림 결과물이 공개되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죠. 온라인이나 TV에서 우리의 작업을 볼 때면 연출을 짤 때부터 촬영장에서의 기억, 스태프들과의 대화 그리고 고민의 기억들이 혼재되며 보람을 느낍니다.

작업을 위한 영감은 어디서부터 비롯되나요?

장동주 삶을 살아가며 느끼는 경험과 기억이 영감이 될 수 있어요. 휴식이 주어지면 밀린 수면시간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차를 끌고 서울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요. 인테리어나 건물이 멋진 장소를 둘러 보거나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오기도 하고요. 운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에 운전하는 것이 곧 휴식이 되곤 해요. 그렇게 동착한 행선지에서의 경험이 영감으로 이어지는 거 같아요.

월요병을 날려버릴 수 있는 노래나 뮤직비디오를 추천해주세요.
윤승림 밤샘 촬영 후,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을 할 때 정신을 차리기 위해 듣는 곡입니다. 세븐틴(Seventeen)의 <HIT> 뮤직비디오를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