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양조장들은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의 투박함을 넘어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입니다.
여러 전통주 중 목 넘김이 부드럽고, 끝 맛이 말끔한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원스피릿츠
(WON Spirits)

원스피릿츠 대표 박재범은 완성도 높은 한국 술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자 원소주를 만들었습니다.

원소주는 목넘김이 유독 부드러운 증류주입니다.
첨가물을 더하지 않은 100% 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장인이 손수 만든 옹기에 2주간 숙성해 만듭니다.

 

마주
(Maju)

‘마주 앉아 마시다’라는 뜻을 지닌 마주는
3대째 술을 빚는 충청남도 서천의 옥순가 양조장입니다.

마주의 소곡주는 100일 이상 저온 숙성해 만들고
고소한 곡물 향의 첫맛이 지나고 나면
시원 쌉싸름한 모싯잎의 맛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술샘
(Sulsaem)

술샘은 젊은 양조인들로 구성되어
고문헌의 전통주 레시피를 복원해 수작업으로 만듭니다.

그중 술샘의 서설은 깨끗한 맛이 일품입니다.
용인 백옥쌀과 약알칼리성 청정수, 토착 배양된 효모로 만들어
청주 고유의 과실 향이 입안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일엽편주
(Ellyeoppyunjoo)

일엽편주는 농암 이현보의 어부가에서 따온 이름으로
일엽편주의 모든 술은 농암종택 양조장에서 17대 종부가 직접 빚어냅니다.

황금빛의 청주 15%는 복숭아와 배, 사과의 과실 향과
쌀의 단맛이 조화로운데요.
600년이 넘는 시간의 노하우가 그대로 쌓여 깊고 말끔한 맛을 완성합니다.

 

양조학당
(Yangjohakdang)

양조학당은 오랜 주조, 식품 연구를 이어오던
스승과 제자가 만나 차린 양조장입니다.
그들이 빚어낸 탁주 뜰은 한의학 고문헌인
‘향약집성방’의 용호주(탁주) 양조법을 재현하여 만듭니다.

경기도 쌀과 누룩, 효모배양액과 쑥, 솔잎을 사용해
쌀을 오래 씹었을 때 느껴지는 단맛과 산뜻한 향이
오랜 여운처럼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