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문화계 인사들도 대거
‘반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영향력이 큰 이들의
목소리와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고 있죠.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인 숀 펜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고
러시아 침공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입니다.
숀펜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 기자회견에도 참석하는 등
이번 사태 현장에 보다 깊숙이 관여하고 있죠.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그는
꾸준히 인도주의 활동에 힘써왔고
이와 관련된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공식석상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다시 한번 관심을 촉구한 이들도 있습니다.

베네딕트컴버배치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기념식에서
“잔혹한 행위를 일삼는 통치자들의
어리석음에 반대하는 러시아 국민들을 지지한다,
단순한 기도만이 아닌 행동을 하자”라고 했습니다 .

SAG시상식에 선 브라이언 콕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면에서 더욱 끔찍합니다.

러시아의 배우, 작가, 비평가들은
우크라이나의 고통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배우 밀라 요보비치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라며
이번 사태에 괴로운 심경을 밝혔습니다.

“내 고향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충격 받았습니다.
전쟁, 그리고 또 전쟁,
평화를 가져올 수 없는 지도자,
끝없는 제국주의.
사람들은늘 피와 눈물로 대가를 치릅니다”

 

한국 배우 이영애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1억원의 지원금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참전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분들의
무사를 기도드립니다.”

 

많은 한국 연예인들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전쟁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최시원은
“아이들은 폭력에 상처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지금 평화가 필요합니다”라고 했죠.

 

송승헌 역시 “전쟁은 안 된다.
STOP WAR”라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양동근과 그룹 유키스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장기간 방영되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의 시트콤 애니메이션인 심슨 가족은
공식 SNS 계정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는
심슨 가족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게재했습니다.

심슨 가족 프로듀서는
지속적으로 러시아를 비판한 것에 이어,
심슨 가족 캐릭터 이미지를 통해
보다 더 강력한 비판의 메시지와
우크라이나를 향한 응원의 뜻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밖에도 러시아 내 영화 상영 중단,
국제영화제의 러시아 관련 인사 참석 금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대형 미디어 회사들의
러시아 관련 콘텐츠 제작 중단 사례가 이어지는 등
전세계 문화에서도 ‘NO WAR’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