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을 알아보는 예비부부, 차를 바꿀 계획을
가진 신혼부부, 아이가 생긴 부부 등 생애 주기에
따라 필요한 자동차는 다르다. 자동차 전문가들에게
부부를 위한 차를 추천받았다.

PHOTOGRAPHY: BMW, FERRARI, PORSCHE

자유를 위한 세컨드 카

일탈을 꿈꾸는 부부의 짜릿한 시간을 위한 스포츠카 추천

PORSCHE 포르쉐, 911 카레라 S

“퍼스트 카가 실용적인 SUV나 세단이면, 세컨드 카는 반드시 섹시한 감성을 가진 차여야 할 것이다. 포르쉐 911은 아이가 있다면, 가끔 아이를 맡겨두고 부부끼리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이 되는 차다. 작은 뒷좌석도 있어 필요하면 아이와 함께 이동할 수도 있다.” 포르쉐 911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빠르게 벗어나게 도와주는 스포츠카다. 바람을 얇게 가르며 달릴 듯 날렵한 측면 실루엣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 911 카레라 S는 포르쉐를 대표하는 상징적 모델로,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간결하고 세련된 감각이 두드러진다. 운전자의 허리를 꼭 감싸쥐는 스포츠 시트와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발휘하는 전자장치들이 스포츠 주행의 참맛을 일깨운다. 조주연 (국제회의 통역사)

 

BMW 비엠더블유, 뉴 3 시리즈 투어링

“자동차는 홀로 또는 둘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유희의 도구가 된다. 그런 면에서 공간과 운전의 재미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차종은 왜건이다. 여기에 BMW가 붙는다면 운전의 재미는 배가된다. 왜건이 못생겼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과거 이야기고 요즘 왜건은 디자인도 섹시하다.”대형 캐리어 두 개를 싣고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차는 흔치 않다. 왜건 형태인 BMW 뉴 3 시리즈 투어링은 적재 공간이 넓어 골프백은 물론 대형 여행용 캐리어도 실을 수 있다.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기능을 갖춘 최신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해 고속 주행 시에도 효과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뉴 3 시리즈 투어링은 최대출력 190마력을 발휘하는데, 고성능 모델인 M 퍼포먼스 모델은 최대출력이 387마력에 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김선관 (에디테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FERRARI 페라리, 296 GTS

“짧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민첩하게 움직이며, ‘와, 내가 이렇게 운전을 잘했나?’ 싶은 착각이 들게 하는 296 GTS. ‘운전의 재미’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다. 하드 톱을 개방하고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은 ‘결혼 후’ 나만을 위한 세컨드 카로 296 GTS를 선택해야 하는 완벽한 이유일 것이다.” 만약 꿈을 실현할 능력을 가졌다면, 페라리를 소장하는 것도 가능할 터. 페라리 296 GTS는 반드시 경험해봐야 하는 물건이다. 지붕이 개방되는 2인승 스포츠카로서 우렁찬 엔진음이 온몸을 짜릿하게 만든다. 지상고가 낮아 운전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첨단 장치들이 고속주행에서 안정감을 만들어낸다. 빨리 달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지붕을 열고 스포츠카의 감성을 누리는 꿈같은 시간을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