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가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북미를 시작으로 전 세계 총매출 10억 달러를 벌었거든요.
한화로 약 1조 3천억 원입니다.
신라호텔에서 망고 빙수를 몇 개나 먹을 수 있을지
감도 안 잡힐 정도로 큰 금액입니다.
지난달 마고 로비가
영화 전문 매체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10억 달러를 벌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라며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고 밝혔었죠.
그 말이 현실이 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비>가 셋째 주 한 주간 북미에서 5,300만 달러,
그 외 세계 각지에서 7,4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총 매출 10억 달러 중에
미국 매출액은 4억 5,94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바벤하이머’라는 밈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합친 단어로
전혀 성격이 다른 두 영화를 뜻합니다.
처음에는 ‘어떤 영화가 더 흥행할지’ 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지만
이제는 두 영화를 하나로 합친 사진이나 영상 등이
인터넷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두 영화 모두 흥행하고 있고요.
이 흥행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 같습니다.
<바비>를 연출한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그럼 <바비>의 속편이 나올까요?
만약 제작된다면
주연배우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의 출연료가
2배 이상 뛸 것이라고 합니다.
일전에 160억 원 정도를 받았다고 하니까
이번에는 320억 원이 되겠네요.
하지만 <바비>의 속편이 제작될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거윅 감독은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바비>의 속편 제작 가능성은 없다”라고
못을 박았거든요.
그래도 한 번 기다려 볼까 합니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까요.
이제 거윅 감독은 각본가와 연출가로 나섭니다.
먼저 2024년 개봉하는 <백설공주>의 각본을 맡았습니다.
이어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나니아 연대기>도 연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