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을 알아보는 예비부부,
차를 바꿀 계획을 가진 신혼부부,
아이가 생긴 부부 등 생애 주기에 따라 필요한 자동차는 다르다.
자동차 전문가들에게 부부를 위한 차를 추천받았다.

PHOTOGRAPHY: JEEP, KIA, PEUGEOT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차를 고민하고 있다면 주목해 볼 것.
4인 가족도 여유롭고, 대가족도 거뜬한 패밀리 카 4 종을 소개한다.

KIA 기아, 더 카니발

“신혼집은 손바닥만 하기 십상이다. 그러니 카니발 같은 미니 밴을 사면 아파트 주차장에 움직이는 창고가 생기는 셈이다. 카니발의 넓은 3~4열에 시트를 접고 캠핑 장비나 레저용품처럼 집 안에 두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빼둘 수 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가족 구성원이 늘어날 텐데 적어도 공간이 부족해 차를 바꿀 일이 없다.” 넉넉한 공간, 편안함, 주행 성능 등 패밀리 카의 조건을 두루 만족하는 차는 단연 카니발이다. 4세대 카니발은 다양한 전자제품을 사용하기 편하며,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 스마트 테일 게이트, 안전 하차 보조, 2열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센터 콘솔, 뒷자리 음성인식 등 아이들이 더 만족할 기능을 갖췄다. 김태영 (자동차 저널리스트)

 

JEEP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패밀리 카라고 할 때 패밀리의 범위를 우리 가족만이 아니라 아내의 가족, 나의 가족까지 확장하면 3열이 필수다. 7명이 타고 계곡까지 갈 수 있는 품위 있는 오프로더다.” 지프는 오프로드를 개척하는 탐험가고, 그랜드 체로키는 모험을 쉽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럭셔리 SUV다. 그리고 이름 뒤에 L이 붙은 그랜드 체로키 L은 3열 시트가 있는 차체가 긴 모델이다. 인테리어는 수공예 소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현대적 편의 사양은 뒷좌석 탑승자까지 배려한다. 온 식구의 안전을 위한 1백10여 가지 주행 안전 편의 사양도 갖췄다. 정우성 (유튜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파크> 디렉터)

 

KIA 기아, EV9

“EV9의 공간 활용도는 패밀리 카로서 그 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차박, 캠핑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도 거뜬하다. 혼자 탈 때는 스포츠 모드로 전동화 특유의 고성능을 경험할 수도 있다.”EV9은 기아의 야심작이다. 국내 최초로 3열 시트를 갖춘 대형 전동화 SUV인 데다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무려 501km에 달한다. 또 일상의 작은 행동까지 섬세하게 고려했다. 2열 시트는 1백80도 회전해 아이를 태우기 쉽고,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확장형 콘솔을 제공해 아이와 함께하는 장거리 주행의 불편을 덜어준다. 시트 질감은 안락하고, 승차감은 부드럽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까지 더해지니 신생아부터 시아버지까지 불편할 일이 없다. 구기성 (<오토타임즈>기자)

 

PEUGEOT 푸조, 308SW

“푸조 308SW는 준중형 모델 중 가장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갖춘 차다. 딜럭스 모델 유모차와 골프백이 동시에 들어간다. 아이와 여행할 때 산처럼 쌓이는 물건을 뒷좌석을 접지 않아도 실을 수 있다. 결혼 후 인스타그램 속 남들만큼 살려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 이 점을 반영한 세컨드 카 후보로 준중형 왜건, 특히 핸들링까지 좋은 308SW라면 더할 나위 없으리.”푸조 308 해치백 기반의 왜건 모델이다. 왜건의 장점은 넉넉한 적재 공간인데, 308SW 역시 껑충 높은 적재 공간을 갖춰 2열 시트를 접지 않은 상태에서도 꽤 키가 높은 물건들을 실을 수 있다. SUV처럼 차고가 높지 않아 육아용품을 싣고 내리기도 편리하다. 김미한 (자동차 콘텐츠 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