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이 2023년 11월 29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제79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영화 <괴물>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국내에 처음 공개됐는데요. <괴물>은 첫 번째 상영 당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의 4,400석을 모두 매진시켰습니다. 일본의 유명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지난 3월 작고한 일본 영화 음악계의 전설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으며 세 거장의 만남으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죠.
<괴물>은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엄마 사오리가 학교에 방문하며 시작되는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을 “아이를 위해 어른들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것을 생각해야 하는지 묻는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에서 한 사건을 각 인물의 시선에 따라 세 번에 나눠 전개하는 파격적인 구조를 선택했습니다. 사오리 시선에서 진행되는 영화는 교사 호리를 거처 미나토와 요라로 세 번의 시점 이동을 통해 관객들이 인간 내면에 내재된 ‘괴물성’을 다각도로 탐구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