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 COAST

호주 퀸즐랜드주로 가는 길
(항공편: 인천-브리즈번)

대한항공이 인천-브리즈번 직항 노선을
주 5회 운항하며, 겨울 성수기인 2023년
11월 10일부터 2024년 3 월 18일까지는
증편해 매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브리즈번까지
비행은 약 9시간이 소요된다.

 

겨울에 떠나는 여름 여행지로 손꼽히는 골드코스트에서는 이름 그대로 어디서든 황금빛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전체 57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가며 일출부터 한낮의 열기, 일몰과 짙은 푸른빛을 띠는 밤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 골드코스트는 오로지 바다 하나만 보겠다고 작정하고 와도 아쉬움을 남기는 곳이다.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를 비롯해 벌레이 헤즈(Burleigh Heads), 커럼빈 비치(Currumbin Beach) 등의 서핑 스팟에서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거나,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카페 문화를 만끽하거나, 온갖 해양 생물을 만나는 테마파크 씨 월드(Sea World)를 찾아가거나 선택은 자유다. 골드코스트 여행은 무엇이든 바다를 매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없이 넓고 깊은 바다가 주는 기쁨과 재미, 위안과 용기를 듬뿍 받을 수 있는 여행지다.

 

아름다운 빛을 품은 해변
‘서퍼스 파라다이스(
Surfers Paradise)’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상징적인 곳을 꼽으라면, 단연 서퍼스 파라다이스다. 1년 내내 파도가 일정하게 밀려들어 서퍼들에게 성지로 통하는 이 해안은 바닷속으로 뛰어들어도, 그저 바라만 봐도, 심지어 러닝을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눈부신 햇빛이 바다에 닿아 만들어내는 윤슬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서퍼가 아니어도 파라다이스라 불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친근하고 다정한 예술
‘호타(HOTA: Home of the Arts)’

서퍼스 파라다이스 인근에 자리한 갤러리 호타는 어렵고 동떨어진 예술이 아니라 우리 일상 가장 가까이에 친근하게 자리한 예술을 선보이는 곳이다.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호주 로컬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호주 역사를 테마로 한 기획전을 비롯해 수시로 색다른 기획전을 선보인다. 인상 깊은 부분 중 하나는 갤러리 내에 골드코스트 전경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가 있다는 사실. 정체성을 분명히 한 이름이 제법 사랑스러운 ‘엑시비셔니스트 바(The Exhibitionist Bar)’는 호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중 하나다. 이 외에도 갤러리 야외 공간에서 라이브 공연이나 영화 상영이 펼쳐지고 호숫가를 산책하거나 별 관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또 매주 일요일에 야외에서 열리는 호타 파머스 마켓에 들르면 로컬 식료품이나 음식, 음료 등을 맛볼 수도 있다.

 

 

쇼핑과 미식을 한자리에서
‘하버 타운 프리미엄 아웃렛(Harbour Town Premium Outlet)’

호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아웃렛으로 럭셔리한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이고 참신한 호주 브랜드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다. 대규모 마트도 입점해 있어 여행 중 마트 쇼핑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도 더없이 즐거운 장소다. 이 밖에 스무 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카페, 디저트 숍이 자리해 미식과 쇼핑을 한자리에서 편히 경험하기에도 썩 괜찮다. 매일 브로드 비치와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영해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고래
‘씨 월드 고래 워칭 투어(Sea World Whale Watch)’

다큐멘터리에서나 접하던 거대한 고래의 움직임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고래 워칭 투어는 골드코스트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씨 월드 크루즈 터미널(Sea World Cruise Terminal)에 자리한 메인 비치(Main Beach)에서 혹등고속도로(Humpback Highway)로 출항한 크루즈는 3시간가량 혹등고래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 매년 남극대륙에서 약 4천 마리의 고래가 골드코스트 해안을 지나는 덕에 이 투어에서 고래를 만나지 못할 확률은 지극히 낮다. 얼마간의 기다림 끝에 웅장한 고래의 움직임을 발견하는 순간은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기억을 남긴다.

 

 

사랑스러운 해양 생물의 세계
‘씨 월드(Australia’s Sea World)’

돌고래부터 물개, 북극곰, 펭귄, 거북이, 가오리 등 온갖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놀이공원 겸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이외에도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신기한 동물들을 마주하는 즐거움이 있다. 스릴 넘치는 놀이 기구와 크고 작은 액티비티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의 모든 해양 생물은 자연 상태와 흡사한 환경에서 살아가며 세밀한 의료 시스템 내에서 보호받는다. 영화나 동화 속에서나 보던 해양 생물들과 눈을 맞추는 진기한 경험이 가능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