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제81회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스티븐 연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그는 마침내 2024년 제81회 골든글로브에서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한국계 배우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은 처음인 만큼 큰 관심이 모이고 있죠.
스티븐 연은 <파고>의 존 햄, <펠로 트래블러스>의 매트 보머, <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의 우디 해럴슨, <서부의 보안관: 배스 리브스>의 데이비드 오옐러워 등 쟁쟁한 후보 사이에서 당당히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스티브 연은 “평소 타인과 분리되어 고립된 것 같다고 느껴왔는데, 이상하게도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다른 사람들부터 떠오른다”며 아내와 딸, 함께한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죠. <성난 사람들>은 앨리 웡의 골든글로브 TV 부문 여우주연상과 작품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
2023년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은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로 크게 분노한 이들이 복수전을 벌이며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가 담겨 있죠. 한국계 미국 감독 이성진이 연출을 맡은 <성난 사람들>은 주연 배우인 스티븐 연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최, 영 마지노, 조셉 리 등 한국계 배우들이 조연으로 참여했습니다. 한편, <성난 사람들>은 1월 15일에 진행되는 75회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