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깃든 세계 곳곳의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미쉐린 가이드가 서울 2024 ‘빕 구르망(Bib Gourmand)’ 레스토랑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이 리스트는 도시마다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요리를 내놓는 식당을 소개하는데요. 서울에서는 평균 45,000원 이하의 메뉴를 제공하는 57곳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중 올해 새롭게 빕 구르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6곳의 레스토랑을 만나봅니다.
계월곰탕
정직한 식당 이름이 알려주듯, 이곳의 주메뉴는 담백하고 따끈한 닭곰탕입니다. 다른 2가지 메뉴도 모두 닭을 활용한 요리이고요. 여름에는 매일 한정 수량으로 국수도 판매합니다. 기본 닭곰탕은 1만 원, 다른 메뉴도 모두 1만 8천 원을 넘지 않습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성덕정3길 8
담택
시오라멘(소금라멘)으로 유명한 라멘 맛집입니다. 깔끔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여 웨이팅이 필수죠. 대표 메뉴인 시오라멘은 9천 원이며, 1천 원~2천 원만 더 내면 유자나 새우 등을 추가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8길 34 1층
맷돌
레스토랑 이름만 보고 왠지 오래된 한식집이 떠올랐다면? 깜찍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멕시칸 레스토랑이거든요. 멕시코에서 요리를 배운 셰프가 직접 또르띠아와 살사를 만듭니다. 3만 9천 원으로 5가지 타코 테이스팅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덕정길 63 1층 3호
사루카메
사루카메는 탄탄한 기본기에 이곳만의 재치를 더한 라멘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입니다. 런치에는 꽃게 튀김이 올라가는 바지락 꽃게라멘을, 디너에는 타이완 돈카츠가 올라간 파이코 탄탄멘을 찾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죠. 2가지 메뉴는 모두 1만 3천 원대이고, 이외 다른 메뉴는 모두 1만 원 이하입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 15 1층
안암
안암은 오직 한 그릇의 국밥으로 승부합니다. 이곳의 별미는 고수와 청양고추가 들어가는 맑은 등갈비 국밥. 곁들임 메뉴로는 샬롯과 고수샐러드를 고기로 싸먹는 라임 제육이 있습니다. 맑은 등갈비 국밥의 가격은 1만 1천 원, 라임 제육 반접시는 1만 원입니다. 방문할 예정이라면 두 메뉴를 함께 맛볼 것을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10 안암
호라파
‘호라파’는 태국어로 ‘타이 바질’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다양한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죠.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쏨땀부터 태국 대표 길거리 음식 로띠, 그리고 다양한 향신료와 양 어깨살을 곁들인 커리 요리 깽까리 깨까지! 주류를 제외한 모든 메뉴의 가격은 1~3만 원대로, 꽤 합리적이죠?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7-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