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임명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할 임시 감독을 찾아 동분서주했는데요. 임시 감독 후보로는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황선홍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울산 HD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차 회의에 이르러서야 ‘임시 감독 체제’로 가닥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프로축구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K리그 현역 감독을 대표팀 감독 후보로 논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죠.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2월 25일 최우선 후보로 고려된 황선홍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는데요. 황선홍 감독은 다음 날인 26일 고심 끝에 임시 감독직을 수락했습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이 1순위 후보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다른 국가도 긴급 상황 시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겸임하는 사례 있다. 황선홍 감독은 협회 소속 지도자이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과도 냈으며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8일 대표팀 소집을 시작으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에서 태극전사들을 지휘합니다. 파리 올림픽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맡는 동안 기존 코칭스태프와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죠.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정식 감독은 5월 초 공식적으로 선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