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같이 가늘고 긴 스키니 핏의 유행 뒤로 한동안 밑단이 나팔꽃처럼 활짝 퍼지는 플레어 데님 팬츠가 거리에 만개했다. 그리고 지금, 자연스럽게 낡고 빛 바랜 빈티지 리바이스 데님을 똑 닮은 빳빳한 스트레이트 핏 데님 팬츠가 거리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빈티지 리바이스 데님을 조각 조각 분해하고 재조립한 베트멍의 ‘Reworked’ 데님과 ‘마더’ 데님이라는 별칭이 붙은 복고풍 하이웨이스트 실루엣의 연하늘색 데님 팬츠가 그 주인공! 보물찾기 하듯 엄마의 옷장과 빈티지 숍을 열심히 뒤져 봐도 좋고, 리던(REDONE)이나 프레임(FRAME)같은 요즘 핫한 데님 라벨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여기 거리의 멋쟁이들에게서 당장 따라 하고 싶은 스타일링 팁까지 얻는다면, 올봄 당신도 충분히 데님 멋쟁이가 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