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아카이브 역사상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등장에 패션계가 들썩였다. 라프 시몬스를 대체한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그간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와 함께 발렌티노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던 그녀는 로맨틱한 디테일과 미니멀한 실루엣을 앞세워 여심을 올랑거리게 하는 재능을 지녔다. 여인이 구현하는 디올 왕국은 또 얼마나 환상적일지 기대하는 건 에디터만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