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INE
배경을 무심하게 지우거나 혹은 화끈하게 날려버린 지난 시즌 캠페인의 연장 선상에 있는 셀린느. 유르겐 텔러가 다시 카메라를 들었고, 단발 머리의 뉴 페이스 찰스 프레이저를 비롯 프레데릭 소피, 레나 하르드트, 칼리 로이스, 마르테 반 하스터, 찰리 프레서 같은 신성 모델들이 함께 했다. 감각적인 앵글과 과감한 편집에 담긴 화장기 없는 말간 모델들의 무심한 포즈와 표정, 그 속에 어우러진 뉴 룩 역시 어느 것 하나 놓치기 힘들 정도로 근사하다. 요즘 유행하는 말마따나 셀린 is 뭔들! 그야말로 툭 찢어 방 벽에 붙이고 싶은 이미지들이다.
Jacquemus
안무가 윌리 도르너와 함께한 자크뮈스의 새 캠페인이 공개됐다. 브랜드 특유의 유머와 위트가 돋보이는 이미지는 윌리 도르너의 프로젝트 ‘Bodies in Urban Spaces’를 차용한 것으로 컬러풀한 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문이나 창가, 벤치 같은 작은 공간에 마치 하나처럼 몸을 웅크리거나 쌓는 일련의 작업들을 캠페인에 끌어 드린 것. 마치 현대 미술 작품 같이 완성된 이 흥미로운 이미지는 자크뮈스가 추구하는 색과도 딱 맞아 떨어진다.
Christopher Kane
사진가 알라스데어 맥레란의 뷰파인더에 담긴 크리스토퍼 케인의 새로운 뮤즈, 모델이자 뮤지션인 제이미 보체트다. 한 시골 마을에서 촬영 된 이번 광고 캠페인은 영국적인 노스탤지어와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스테판 존스의 손끝에서 탄생한 아티스틱한 플라스틱 레인 해트(마치 비닐봉지 같은),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제이미 보체트가 만나면서 기묘한 분위기의 레트로 무드로 시선을 잡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