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 트럼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이자 백악관의 안방 마님으로 거듭난 멜라니 트럼프. 플레이보이 매거진 출신으로 ‘영부인 자리에 걸맞지 않는다’는 악평을 듣기도 하지만, 새로운 영부인의 패션 스타일은 연일 뉴스를 뜨겁게 달굴 만큼 화제가 되고 있다. 멜라니 트럼프는 관능적인 보디 라인을 드러낼 타이트한 실루엣의 드레스를 즐겨 입으며, 랄프 로렌의 깨끗한 화이트 컬러 원피스부터 비비드한 핑크 컬러의 구찌 셔츠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섭렵한다. 흥미로운 건 그녀를 두고 내로라하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 마크 제이콥스와 톰 포드는 멜라니 트럼프를 위한 옷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대표적인 디자이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 통화 기금(IMF) 총재이자 ‘프렌치 시크’의 정석으로 회자되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똑 부러지는 업무 처리 능력과 카리스마를 갖춘 그녀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패션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평소 클래식한 샤넬 트위드 재킷과 에르메스 버킨백, 납작한 플랫 슈즈, 실크 스카프를 즐기며 본인에게 꼭 어울리는 컬러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까지 갖췄다. 그녀는 많은 여성들에게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꿈을 품게 하는, 현재 가장 영향력있는 패션 아이콘이다.

테레사 메이
마가렛 대처 이후 26년만의 영국의 여성 총리로 선출된 테레사 메이는 당당하게 ‘패션을 사랑한다’고 밝히는 자타공인 패셔니스타다. 평소 취미가 구두 쇼핑이라는 그녀는 다채로운 컬러와 패턴의 슈즈로 룩에 포인트를 가미한다. 같은 컬러의 상의와 하의를 더한 투피스에 레오퍼드 무늬 슈즈를 매치하거나, 올 블랙 룩에 강렬한 레드 컬러 슈즈를 더하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