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 VS 셔츠
매니시한 셔츠와 수트의 변화가 심상치않다. 남성들이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우아하고 화려해진 것. 셔츠는 드레스로 변주되거나 시스루 또는 레이스 등으로 완성되었고, 수트는 프릴이나 퍼프소매, 오버사이즈 등으로 재해석돼 오직 여자만을 위한 아이템으로 재조명되었다.
키튼 힐 VS 메가 플랫폼
메가 플랫폼 슈즈가 주얼이나 패치워크 등을 장식한 채 한층 비현실적인 디자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구찌와 마크 제이콥스, 메종 마르지엘라 런웨이를 도배한 아티스틱한 플랫폼만큼이나 키튼 힐 슈즈의 입지도 대단하다. 특히 리본 테이프로 포인트를 준 디올의 슬링백, 셀린느의 오렌지색 뮬은 이번 시즌 여심을 뒤흔들 듯.
핑크 VS 카키 VS 옐로
이번 시즌에는 카키, 핑크, 옐로 이 세 컬러를 꼭 기억하자. 먼저 우아한 무드의 밀리터리 스타일을 채색한 카키, 그리고 지난 시즌에 이어 여심을 빼앗을 채도 높은 로즈 컬러, 마지막으로 새로운 잇 컬러로 급부상한 상큼한 옐로까지. 올봄에는 이 세 컬러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