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CELINE, MULBERRY, CHANEL, SONIA RYKIEL

1 GOOD NIGHT

멀버리, 프린 바이 손턴 브레가치, 소니아 리키엘의 패딩 아우터를 보라. 이 정도면 ‘이불의 환골탈태’라고 표현해야 할 듯. 조금 과하긴 하지만 어떤가! 단언컨대 이보다 더 따뜻하고 포근한 아우터는 없다.

 

왼쪽부터) ALEXANDER McQUEEN, SONIA RYKIEL, SACAI

2 STRING THEORY

마치 올이 풀린 듯 니트나 자수 끝의 실오라기를 프린지처럼 길게 늘어뜨린 새로운 디테일이 등장했다. 단정한 마무리 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은, 쿨한 뉘앙스가 폴폴 풍기는 이 장식을 놓치지 말 것.

 

3 FUZZY MONSTERS

그야말로 퍼와 깃털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이 두가지 소재는 룩을 비롯해 여러 액세서리 곳곳에 영역을 가리지 않고 침투했는데 그중 엉뚱하고 귀여운 ‘털 신발’의 매력은 가히 치명적이다. 이번 시즌, 눈만 달면 캐릭터 ‘쿠키 몬스터’로 변신할 것 같은 이 유쾌한 신발을 지나치긴 힘들 듯하다.

 

왼쪽부터) SALVATORE FERRAGAMO,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CALVIN KLEIN

4 HUG ME

암워머와 볼레로를 런웨이에서 다시 보는 날이 올 줄이야. 남자친구처럼 두 팔을 든든하게 감싸 안아줄 다양한 암워머와 볼레로가 쏟아져 나왔다. 촌스럽다고 치부하던 이 아이템들을 생 로랑처럼 섹슈얼하게, 스텔라 매카트니처럼 우아하게 스타일링해보길.

 

5 SLOUCH ALONG

이번 시즌 부츠는 길고 통이 넓어야 제맛이다. 티셔츠에 데님 팬츠를 매치한 베이식한 옷차림도 매혹적인 슬라우치 부츠가 더해지는 순간 마법처럼 시크해진다는 말. 상상하기 어렵다고? 생 로랑의 컬렉션을 보는 순간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