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 피플의 SNS를 뜨겁게 달구는 것 역시 바이크 쇼츠다. 이들이 이 소화하기 까다로운 아이템을 멋지게 스타일링하는 사진을 찬찬히 보고 있으면 바이크 쇼츠의 매력에 자연스레 빠져든다. 노르웨이의 스타일리스트 이리나 라키세비크(Irina Lakicevic)가 그랬듯 낙낙한 실루엣의 블레이저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레깅스를 매치하거나 벨라 하디드처럼 화려한 패턴의 실크 셔츠에 블랙 바이크 쇼츠를 매치한 후 힐을 신어도 좋다. 물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전설적인 스타일을 참고해 오버사이즈 스웨트셔츠에 다양한 색의 라이크라 쇼츠를 받쳐 입고 스포티한 스니커즈로 마무리해도 좋다. 중요한 점은 바이크 쇼츠를 입을 때 무조건 큼직한 상의를 입어야 민망하지 않다는 것. 페르닐레 테이스백처럼 베이식한 블레이저를 입고 벨트로 실루엣을 잡아줘도 쿨한 느낌이 든다.
한 매체가 바이크 쇼츠를 두고 ‘가장 특이한 트렌드(The most curious trend)’라고 평가할 정도로 난감한 아이템인 건 인정하지만 뭐 어떤가! 길거리에서 포착된 패션 피플의 스판덱스 쇼츠가 더없이 쿨해 보인다면 주저하지 말길. 바야흐로 용기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