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 팩, 와이드 팬츠, 선 바이저 등
90년 대 세기말 패션 아이템들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요즘,
그 때 그 시절 바이브를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아이템에 눈이 간다.

지금 막 가판대에 올라온 ‘신상’도 좋지만,
실제로 그 시절 누군가가 애용했을 아이템을 찾아나서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빈티지 숍 말이다.

단지 누군가가 언젠가 사용했던 아이템을 판매하는 숍이 아닌
주인장의 타고난 안목과 개성이 느껴지는 사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해외 빈티지 숍 인스타그램을 취향 따라 정리해봤다.

 

옷 입는 스타일 별로 골라 선택할 수 있는 에디터가 애정하는 온라인 빈티지 숍 4.

 

 

 

https://www.instagram.com/p/BkVts2rABg7/?taken-by=gs__bs

@gs__bs

영화 ‘Call me by your name’ 속 주인공의 룩을 연상시키는 이 빈티지 숍은
빈티지 셔츠, 블라우스가 주를 이루는데,
얼굴은 안 보여도 분위기가 다 하는 모델의 쿨한 스타일링에 일단 반한다.

보통 세기말 스타일의 하이웨이스트 청바지를 입거나, 와이드 팬츠, 쇼츠에 빈티지 셔츠를 매치해
공들이지 않았지만 멋진 ‘에포트리스 시크(effortless chic)’룩을 보여준다.

$30~50(배송비 별도)의 합리적인 가격과 많은 소비자들의 별 다섯 개(!) 후기가 많은, 인정 받은 ‘굿 샵’.

Goodshop Badshop 소비자의 후기 내용처럼

그야말로, “GSBS should stand for good shop!”

 

 

https://www.instagram.com/p/Bi-Ix-9hnzz/?taken-by=the_corner_store

@the_corner_store

LA에 기반을 두고 있는 ‘the corner store’는
현재 스타일리스트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Stacey Nishimoto’가 운영하는 빈티지 숍이다.

하우스 브랜드의 5~80년대 빈티지 제품부터 오너의 개성을 닮은
일반 빈티지 제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그녀가 직접 스타일링과 헤어/메이크업까지 하기 때문에
마치 화보를 보는 듯한 사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소량으로 업로드 되며 빠른 속도로 솔드 아웃 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알림은 필수다.

 

 

https://www.instagram.com/p/Bj99gponJQJ/?taken-by=shop_suki

@shop_suki

드레스 하나로 여름을 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빈티지 숍, SUKI.
LA에서 셀렉 된 제품들을 선보이지만 흔히 생각하는 ‘미국 언니들’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실루엣의 드레스와 톱을 많이 볼 수 있으며
노출이 심하지 않아 일상복으로도 적합한 옷들이 꽤 많다.

아주 드물게 셀린느, 끌로에 등과 같은 하이 브랜드의 빈티지 제품도 업로드 되지만,
역시나 순식간에 솔드 아웃 되므로 먼저 DM을 보낸 사람이 임자다.

 

 

https://www.instagram.com/p/BjoGmqcABnN/?taken-by=vintageqoo

@vintageqoo

일본의 많은 빈티지 숍들 중에서 왠만한 백화점보다 화려한 곳이 바로 이곳, VINTAGE QOO TOKYO.

에르메스, 샤넬, 디올, 프라다 등 하우스 브랜드들의
의류부터 가방, 액세서리 등은 물론 QOO 단독 제품들까지 판매되고 있다.

‘빈티지 제품’이지만 브랜드가 브랜드다 보니 10만원 대부터 400만원 대까지 가격은 천차만별.
백화점이나 브랜드 매장에서 볼 수 없는 리미티드 아이템이 많고,
특히, 샤넬의 리미티드 에디션 백들을 정말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심지어 정식 매장보다 이곳을 먼저 들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니 말 다 했다.

도쿄에 오프라인 매장 두 군데가 있으니 도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참고하길.

 

 

빈티지 의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ONE AND ONLY’.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혹은 아주 드문) 아이템을 갖고 싶다면 취향에 맞는 빈티지숍을 당장 팔로우 하시길!
뭐든 그렇지만, 빈티지는 특히나 더 먼저 찾은 사람이 임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