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스’ = 플리스 = Fleece 라 불리는 옷.
가장 보편적이고 유명한 브랜드로 예를 들자면, 맞다. 유니클로의 그 ‘후리스’ 되시겠다.

짜잔.

근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다 입는 보급형 방한복에 왠 ‘힙’이냐고?

이 오빠가 입었으니까. (A$AP ROCKY)

그리고 며칠 전엔, 지지 너마저.

1990년대 트렌드가 그 시초였고, ‘놈코어(Normcore)’니 ‘너드 룩(Nerd Look)’이니 하는 트렌디한 단어를 등에 업고
한 때 “왜 실리콘벨리 아저씨들은 모두 파타고니아 후리스를 입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에만 등장하던 ‘후리스’가
이젠 A$AP ROCKY나 지지 하디드와같이 힙스터들에게 입혀지고 있다.

요즘 뜨는 뉴욕의 다운타운 브랜드 SANDY LIANG 의 힙하기 그지 없는 후리스 컬렉션도 한 몫 했다.
지지 하디드가 선택한 후리스 브랜드기도 하다.

그렇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후리스의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
컬러 조합도 신선하고, 실루엣도, 디자인도 다양하다. 이러니 힙스터들 눈에 띌 수 밖에.

런던의 힙스터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도 컬렉션에 이렇게나 귀여운 플리스를 세운 바 있다.

플리스는 ‘양털처럼 부드러운 천’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보통 울, 폴리에스테르 등을 가공해 만드는 부들부들하고 따뜻한 원단이다.
요즘처럼 아직 패딩을 입기엔 ‘오바’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코트만 입자니 추울 때 딱 입기 좋다.

가볍고, 따뜻하고, 부드러운거야 모두가 알지만 자칫 산악인 또는 ‘아저씨’로 오해받을 수 있어 멀리했다면 희소식.
세상 힙하고 예쁜 디자인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에디터가 사심을 담아 골라봤다.

패딩 전, 지금 딱 입기 좋은 플리스!
(사진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

다양한 체형의 여성을 위한 스포츠웨어를 판매하는 ‘OUTDOOR VOICES’의 깜찍한 버튼 장식 플리스.

넓은 소매의 크롭트 플리스. 메이드웰(Madewell)과 펜필드(Penfield)의 합작이다. 지금, 세일 중.

그래픽 프린트, 오버사이즈 핏이 매력적인 발렌시아가의 플리스.

장미 프린트가 인상적인 플리스. NAPA by (무려) Martine Rose

이 브랜드를 빼놓고 플리스를 논할 수 없을 정도.
플리스 명가, 파타고니아의 전설적인 모델 Retro Pile.
최근 오픈한 가로수길 매장에 재고가 꽤 많으니 꼭 가볼 것!

패딩 안에 입기도 좋을 얇은 플리스, 폴로 랄프 로렌.

컬러 조합이 매력적인 플리스 점퍼, 나이키.

가디건처럼 가볍게 입기 좋은 플리스, 앰부시(Amb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