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컬렉션
샤넬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의 첫 공방 컬렉션은 2002년 선보인 하우스 첫 공방 컬렉션으로의 회귀로 귀결된다. 가브리엘 샤넬의 아파트를 채운 다양한 요소에서 경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그랑 팔레에 아파트의 중심이 되는 나선형 계단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등을 맞댄 듯한 더블 C 로고, 클래식 한 트위드 재킷, 블랙 샤넬 백, N˚5 향수 그리고 샤넬을 향한 여성들의 열망. 샤넬의 위대한 유산은 세기를 뛰어넘어 그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무엇을 더해도 그 이상 넘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샤넬의 가치와 철학은 시간의 흐름과 다른 길을 걷는다. “샤넬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일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단순해요. 많은 걸 할 필요가 없죠. 먼 곳으로 떠났던 지금까지의 공방 컬렉션을 반복하고 싶진 않았어요. 파리에 머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방식을 생각해야 했어요. 그런데 우리에겐 가브리엘 샤넬이 만들고 칼 라거펠트가 드높인 하우스 코드들이 있잖아요? 저도 그것들을 조합하는 걸 좋아하고요. 전 이 컬렉션이 현실과 같은 선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늘 제가 던지는 질문과 같죠. 수십 년 전 사람들이 살았던 방식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 대신 ‘오늘날의 여성은 어떨까? 그녀는 어떤 옷을 입을까?’ 하고 묻는 거죠.” 버지니 비아르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첫 번째 공방 컬렉션을 위한 영감을 샤넬의 출발지인 프랑스 파리, 캉봉가 31번지에서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