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엔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반기엔 새로운 일을 하고 있을 줄 알았지.
해외 여행도, 새로운 일도 다 틀렸다.
그 어느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할 때지만
집에 있는 것도 지겹다.
그래서 에디터는 쇼핑을 한다.
물론, 인터넷으로.
우리 모두가 집에 갇혀 있는 사이, 계절이 변했다.
가을/겨울 시즌 제품은 이미 6-7월 입고되어 있는 상태.
에디터가 매장 또는 공식홈페이지에서 본 신상 중
가장 탐나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방을 모아봤다.
샤넬 CHANEL
3백만원 이하 샤넬 가방을 갖고 싶다면
애초에 가방 카테고리보다
‘스몰 레더 굿즈’를 봐야 한다.
내부에 카드 몇 장, 카드 지갑, 립스틱 정도가 들어가는
아주 앙증맞은 사이즈지만,
그래도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은 없다.
게다가 이렇게 클래식한 디자인이라면
일단 사고 봐야 한다.
가격 2백만원대.
구찌 GUCCI
1958년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Jacqueline Kennedy Onasis)를 기리며
디자인 된 가방으로 1960년대에 특히 인기였던
구찌의 클래식 ‘재키 백’이 돌아왔다.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이 들어 있어
크로스 백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가격은 2백만원 후반대.
프라다 PRADA
프라다를 대표하는 가방 중 하나인 나일론 백.
1990년대 스타일의 호보 스타일로
손에 가볍게 들기도, 어깨에 걸치기도 좋다.
사피아노 가죽으로 트리밍 해 튼튼하며
가격은 89만원.
루이 비통의 클래식한 노에 백을
미니어처 크기로 재해석한 ‘노에 퍼스’.
2020 가을/겨울 처음 선보인 디자인으로
복조리같은 디자인에 별도 스트랩이 있어
숄더 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재고가 없으니
매장에 문의해 볼 것.
가격은 1백87만원.
보테가 베네타의 지갑.
인트레치아토 나파 가죽으로 민들어 부드럽다.
6개의 카드 슬롯, 1개의 지폐 수납공간이 있다.
미니백 보다는 ‘어깨 스트랩이 있는 지갑’
으로 생각하는 게 좋은 정말 작은 사이즈.
간편하게 외출할 때 제격이다.
가격은 1백43만5천원.